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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나름 가수다’ 3년만에 20% 돌파…원작 ‘나가수’ 뛰어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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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도-나름 가수다’ 3년만에 20% 돌파…원작 ‘나가수’ 뛰어넘다

    • 2012-01-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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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가수들’이 ‘나는 가수다’를 뛰어넘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MBC ‘무한도전-나름 가수다’ 특집이 원작의 인기를 뛰어넘는 완성도와 재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20.6%의 전국 시청률을 보이며 3년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무한도전’이 전국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20일, 20.1% 이후 처음이다.

    이는 전날 방송된 ‘나름 가수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추위로 인한 시청률 상승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송된 ‘나름 가수다’에서는 그간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멤버들의 노래를 서로 바꿔 부르는 형식의 경연이 진행됐다.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요정’으로 거듭난 뮤지션 정재형의 사회아래 진행된 이날 경연은 다채로운 형식의 음악과 퍼포먼스의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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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경연 참가자인 정준하는 하하의 ‘키작은 꼬마 이야기’를 자신의 스토리가 담긴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개사해 불렀으며 노홍철은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와 뮤지션 ‘노라조’와 함께 ‘사랑의 서약’을 선보였다.

    길은 개리, 정인의 지원사격 아래 유재석의 ‘삼바의 추억’을, 하하는 스컬과 함께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를 레게버전으로 시도했다.

    정형돈은 참가자 중 최다인원인 13인의 앙상블과 함께, 메밀리아 공주를 위해 신비의 간장을 찾아나서는 ‘영계백숙’을 한 편의 뮤지컬로 선보였다. 중간점검 꼴찌를 기록하며, 늦게 완성된 편곡으로 불안에 빠졌던 유재석은 절친 송은이, 김숙과 함께 하드코어 록 ‘더위 먹은 갈매기’를 복고 디스코로 완벽하게 변신 시켰다.

    ‘광대’를 부른 박명수의 무대는 피나는 노력으로 연마한 랩 실력에 말이 필요 없는 ‘김범수’의 피처링과 동춘서커스단의 묘기가 삼박자를 이루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결과는 의외의 반전이었다. 중간점검 때 갑자가 곡을 바꿔 첫 번째 순서라는 핸디캡을 안은정준하가 1위를 차지한 것. 더욱이 정준하의 노래는 잔잔한 발라드곡이라 ‘나가수’ 매니저 출신인 박명수로부터 “저런 곡으로는 1등 못한다”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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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갈수록 성대싸움과 퍼포먼스 위주로 변질돼 가고 있는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나름 가수다’에서도 노홍철, 정형돈, 박명수 등이 환상의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결국 청중평가단은 진정성이 담긴 정준하의 곡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의 본질인 웃음 또한 잃지 않았다. 중간평가 때는 MC정재형의 고유한 캐릭터를 살린 토크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고 본경연 때도 기대를 뛰어넘는 웃음으로 TV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음악적 완성도’에 치우쳐 예능 프로그램의 본질인 웃음을 잃고 있다는 ‘나가수’가 ‘무한도전’으로부터 배워야 할 지점이다. [BestNocut_R]

    한편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이 끝난 직후 KT뮤직을 통해 '나름 가수다' 음원을 공개했다. 당초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음원 등이 발매된 바 있어 음원을 발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녹화 후 변경됐다. 음원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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