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미라클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감동실화 '빅 미라클'(수입 배급 UPI코리아)이 2월 16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빅 미라클'은 1988년 냉전 시대가 종말을 향해 가고 있던 때, 알래스카에서 멸종위기의 회색고래 가족이 빙하에 갇히자 지역 주민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석유회사,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까지 한 마음으로 회색고래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협력했던 실제 사건을 담았다.
당시 회색고래 가족을 구하는 장면은 약 26개의 국가에 생중계됐으며, 미국과 소련 사이에 화해의 기류가 흘렀던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 1989년 미국에서 톰 로스에 의해 'Freeing the whale'이란 제목의 소설로도 출간됐다.
드류 베리모어가 회색고래 구출에 앞장 서는 그린피스 자원봉사자 레이첼 역을 맡았다. 또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로 드류 베리모어와 호흡을 맞춘 켄 콰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빌리 엘리어트', '러브액츄얼리' 등의 워킹타이틀이 제작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빅 미라클' 포스터는 북극의 푸른 바다 속 거대한 회색고래가 빙하의 작은 구멍으로 간신히 고개를 내밀고 인간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 전세계가 하나로 뭉쳐 고래를 구하기 위한 작업 과정을 담은 예고편은 실화가 주는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