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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없었지만, 모든 예능인들이 그를 그리워했고 돌아오기를 바랐다.
30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김용만, 김원희, 신봉선의 사회로 2011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런닝맨’의 유재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고, ‘강심장’ 이승기와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최우수상 토크쇼 부문과 버라이어티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1년 동안 SBS에서 활약한 예능인들에게 상이 골고루 돌아갔다.
그러나 지난해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이자 올해 9월까지 ‘강심장’과 ‘스타킹’에서 활약했던 강호동은 SBS 연예대상 어느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9월 세금 탈루 혐의와 관련해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올해 연말 어느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
강호동의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유재석은 이날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후 “제가 괜히 형님 이야기를 꺼내 힘들게 하는 것 아닌지 망설여지긴 하지만...”이라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유재석은 “얼마 전 (강호동과)통화를 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해주셨다. ‘재석아 씩씩하게 가라’라고. 너무 보고 싶습니다. 형님 말대로 씩씩하게 가겠습니다. 꼭 같이 가고 싶습니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과 네티즌 최고인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한 이승기 역시 “저를 든든하게 지켜주셨던 강호동 형님, 항상 형님이 있기에 든든하고 마음의 짐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형님의 호탕한 웃음 너무 듣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강호동과 함께 2년여 동안 ‘강심장’을 진행해오던 이승기는 지난 9월부터 단독 MC로 ‘강심장’을 이끌고 있다.
토크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조혜련은 “언제나 분장실에서 함께 응원해준 우리 호동이가 잠깐 쉬고 있는데, 내년에는 호동이와 함께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스타킹’에서 강호동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BestNocut_R]
‘강심장’과 ‘스타킹’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현재 그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붐과 이특 역시 강호동을 언급했다.
이날 토크쇼 부분 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이특은 “언제나 따끔한 충고를 보내주시던 강호동 선배님! 선배님이 계실 곳은 그곳이 아니라 여깁니다. 어서 오십시오”라고 복귀를 바랐고, 붐 역시 강호동의 사진을 넣은 플랜카드를 들고 ‘붐광댄스’를 췄다.
강호동은 비록 없었지만, 예능인들의 ‘강호동 앓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