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한의원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면역질환 중 루프스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에 속한다.
다른 면역질환들처럼 염증이 몸 속을 돌면서 다양한 증상을 발병케 하는데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피부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루푸스 병의 자가진단법은 먼저 초기 증상으로 뺨에 발진이 생기고 뺨 위로 편평하거나 융기된 고정적인 홍반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원판상 발진으로 발전된다.
원판상 발진은 각화된 인설의 부착과 모낭충전이 동반된 홍반성 반점이다. 이 외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발진인 광과민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적인 장애도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은 다른 면역질환처럼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지스한의원 최찬흠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루푸스의 증상으로 보이는 뺨의 발진과 관절염은 자가진단으로 판단할 수 있다. 관절염 같은 경우에는 두 개 이상의 말초 관절에 압통, 종창, 심출액 등이 동반된 비미란성 관절염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장막염 같은 경우에는 심전도나 마찰음에 의해 입증된 흉막염이나 심막염이 있을 때 혹은 심낭액의 증가가 있을 때 루푸스임을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장막염의 경우는 자가진단이 어렵다. 자가진단으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원장은 “이 외에도 신질환이나 신경학적 질환으로 인한 간질발작과 정신병이 있을 수 있고 혈액학적 질환으로 림프구감소증이나 혈소판감소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면역학적 질환증상과 항핵항체를 통해서 루푸스 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적 평가와 루푸스병 검사 초기에 발진이나 관절염 등을 자가 진단해 병원을 찾았다면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게 된다. 루푸스 검사에는 자가항체 검사, 일반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등이 있다.
자가항체검사는 자가면역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항체들을 측정하여서 진단 및 질병의 경과 파악에 이용한다.
최 원장은 “루푸스 병의 진단을 통해 질환을 확정하게 되면 치료에 들어가는데 치료를 결정할 때에는 임상 양상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일반적인 혈액검사, 간 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를 통해 치료제의 부작용이나 다른 장기의 침범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임상증상을 통해 보면 평균적으로 관절통과 발열, 관절염의 증상이 발생빈도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