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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전현무가 재수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전현무는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중독에 관한 치기어린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보통 재수한 이유가 음주나 당구에 빠지기 때문인데 나는 오락실에 빠져서 재수했다”고 말했다. 또 “오락실의 세이브 축구를 진짜 좋아했다. 고등학교 앞 왕자 오락실에서 나는 한국팀 김주성이 돼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와 겨뤘다"는 이야기를 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재수시절 전현무의 생활 역시 바람직하지는 못했다. 전현무는 “주간에는 당구, 야간에는 무조건 음주였다. 음주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내 인생의 암흑기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나운서에게도 저런 일이 생기는 구나”, “남 일이 아니다”, “그래도 성공했으니 된 거다. 나도 재수해서 성공하고 말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