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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임윤택 암판정, 뭐든 게 무너진 느낌"(인터뷰)

울랄라세션, "임윤택 암판정, 뭐든 게 무너진 느낌"(인터뷰)

  • 2011-11-14 13:30

[노컷인터뷰]'슈퍼스타K3' 우승자 울랄라세션, 임윤택 암판정 그 후...

 

‘슈퍼스타K3’의 우승자가 된 울랄라세션이 리더 임윤택의 암 판정 후 겪었던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울랄라세션은 14일 서울 상암 CJ E&M센터에서 진행된 TOP4 인터뷰에서 우승을 거머쥔 소감과 그 후 활동 방향에 대해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리더 임윤택을 제외하고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이 참석했다.

우승을 차지한 소감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 결승 당일날 한시간 자고 공연을 했다. 그 후 한 시간 자고 또 스케줄을 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자 정신이 없다. 실감도 잘 안나고 어제 뭐했는지도 잘 모르겠다”(승일)고 얼떨떨 한 소감을 전했다.

‘슈스케’ 방송 중 위암 4기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안긴 임윤택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의사 선생님께서 암세포 수치도 떨어졌다고 하고, 안정된 상태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몸에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순차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한다(명훈)”고 전했다.

위암 판정 후 ‘슈스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울랄라세션은 “방송이 되는 동안 대중들과 심사위원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전에 우리도 그랬다. 그러나 워낙 윤택이 형이 완강했다. 할 수 있다고 하고, 하자고 했다. 우린 그 말을 믿었다. 방송하는 동안 걱정도 했지만 걱정일 뿐이었고,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것도 루머다(명훈)”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음악을 포기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박승일은 “윤택이 형이 암판정을 받기 전까지 우린 참 즐겁게 살았다. 5,000만원에 빚이 있었지만 갚아가고 있었고, 윤택이 형이 군대를 가고 나서도 각자 공부를 하면서 만족하며 살았다. 근데 윤택이 형이 제대를 하고 서로 지치고 나태해지면서 조금 떨어져있자고 했다. 그때 10년 동안 이 사람과 붙어 있으면서 남은 게 뭐지? 하면서 자괴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다시 만나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으쌰으쌰’ 해보자 하고 있었는데 윤택이 형이 암 판정을 받았다. 그때 뭐든 게 다 무너진 느낌이었다. 가족보다 가까운 사인데, 정말 많이 울었다. 그것 때문에 다시 합치고 더 열심히 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BestNocut_R]

이어 “매번 얘기하는데 우리는 기적을 노래한 것 같다. 병원에서 암판정을 받고 마음에 준비를 하라는 의사의 말을 직접 들었다. 그게 바로 1년 전인데, 이렇게 같이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는 자체가 놀랍고 기적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슈퍼스타K’에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윤택이 형이 ‘난 얼마 남지 않은 몸인데, 너희는 살아야 되지 않겠니?’라고 말했다. 그 당시 모두 하던 일을 반 이상 접고 길거리 공연을 했다.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 그걸 보고 미안했는지 ‘슈스케’에 나가자고 했다. 그때 윤택이 형이 어떻게든 톱 10까지 어떻게 올려놓겠다고 장담을 했다. 그때 우리가 윤택이 형에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냐, 우리를 위해 하는 것이냐 물었는데 하고 싶어서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오게 됐다(승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울랄라세션은 “언제나 함께 음악을 할 것이다. 비싼 캐비아나 랍스타 같은 음악이 아니라, 저희는 라면 같이 쉽고, 배고플 때 생각나는 음악을 할 것이다. 싸지만 맛있는 음악말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울랄라세션을 포함한 TOP 10은 오는 12월 17일과 18일 서울 SK 올림픽핸드볼 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슈퍼스타K TOP 10’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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