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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우승 울랄라세션 임윤택, "바보라도 노래하겠다"

'슈스케3' 우승 울랄라세션 임윤택, "바보라도 노래하겠다"

  • 2011-11-12 08:00

'슈퍼스타K 3'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꺾고 우승

 

15년 동안 함께 했던 울랄라세션(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이 당당히 ‘슈퍼스타’가 됐다. 노래에 미쳐 바보라고 손가락질 받았던 그들은 당당히 “바보라도 평생 노래하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울라랄세션은 11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 파이널 무대에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김형태, 브래들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자 리더 김윤택은 “15년 동안 못난 리더를 쫓아다녀줘서 고맙다. 팀이라는 것은 가장 잘하는 사람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 부모님과 밥 한번 제대로 못 먹었는데, 부모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멤버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멤버들과 부모님에게 영광을 돌렸다.

막내 박광선은 “윤택이 형이 목숨을 걸고 이 대회에 나왔다.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에겐 기적이다”며 눈물을 쏟았고, 김명훈은 “눈물보다 기쁨이 앞선다. 이 작은 체구로 빅마운틴이라는 닉네임에 부끄럽지 않은, 크고 강한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박승일은 “15년 동안 그룹을 하면서 철없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다. 음악을 하면서 무대에 올라 비난도 많이 받았고, 저희들끼리 힘들기도 했다. 작년에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울랄라세션이 뭉쳐있던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이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다”고 복받쳐 말했다.

이어 박승일은 “윤택이 형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의사 선생님에게 1년 전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울었었다. 근데 이런 큰 상을 주셔 정말 감사하다”고 위암 4기로 투병 중인 리더 김윤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우승자 선정 후,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갑작스러워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잘 안난다. 여기 나올 때 멤버들에게 나 한번만 믿어 달라고 했다. 15년 동안 따라와준 것 보답해주겠다고 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생방송에 들어가면서 우리 모두 2시간 이상 잔 적이 없다. 혹자는 쟤네 원래 잘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번 무대도 1시간밖에 못 자고 연습을 했다. 바보같은 녀석들이다. 돈 한푼 안줬는데 이렇게 열심히 해줬다. 서른 살 넘어 이렇게 사냐고 손가락질 받았는데 평생 바보라고 해도 이렇게 살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위암 4기로 투병 중인 임윤택은 현재 상태에 대해 “방송에서 아프게 나왔는데 원래 얼굴이 하얗다. 아파 보이지만, 숙소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 다른 멤버들을 깨우고 운동도 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전했다.

위암 판정 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유는 하나다. 긍정. 처음에 (위암)진단을 받았을 때 휠체어를 타고 하도 놀러 다녔더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늘 말하는 것인데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고 전했다.

‘슈스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울랄라세션은 “가장 큰 라이벌은 우리 자신이었다”며 “스스로 나태해질까봐 스스로를 계속 괴롭혔다”고 말했다.

멤버 각기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에 한 목소리로 ‘여행’을 꼽았다. 리더 임윤택과 박승일, 막내 박광선은 “다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고 김명훈은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반신욕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두 번의 공연 모두 심사위원 점수에서 버스커버스커를 압도했던 울랄라세션은 우승자로 호명되자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첫 등장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울랄라세션은 7번의 생방송 중 무려 6번이나 심사위원 점수 1위를 차지했고 가창력과 춤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프로’라는 평가를 얻었다.[BestNocut_R]

파이널무대 결과, 울랄라세션은 1000점 만점에 982점(인터넷 사전투표 45+심사위원 337+전화투표 600)을 받아 625점(인터넷 사전투표 50+심사위원 326+전화투표 251)을 받은 버스커버스커를 월등한 점수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울랄라세션은 5억 원의 상금과 자동차, 데뷔 앨범을 발매하는 기회를 얻게 되며 아시아 음악 축제인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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