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송즈
{IMG:2}'포르노 논란'을 일으켰던 영국 출신의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2004년 작 '나인 송즈'가 27일 뒤늦게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나인 송즈'는 영국 남자 매트와 미국 여자 리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영국에 유학을 온 리사는 우연히 매트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1년을 함께 보내면서 사랑과 음악에 탐닉한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2002년 '인 디스 월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2006년 '관타나모로 가는 길'로 또 다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그 중 '나인 송즈'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 작품 중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던 영화다.
2004년 작품인 '나인 송즈'가 뒤늦게 개봉되는 이유는 성적 묘사와 수위로 인해 그동안 등급심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 수시로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의 섹스 장면은 여느 포르노그라피를 능가할 정도. 성기 노출은 물론 다양한 체위와 정사 장면을 수 차례에 걸쳐 여과없이 보여준다.
이 같은 포르노그라피적 묘사가 야하기 보다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됐다는 평가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개봉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번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드디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러닝타임이 애초보다 약 10분 가량 줄어들었으며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