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불화설' 베이비복스 vs 디바, 10년만에 눈물로 화해

  • 2011-10-19 11:41

'강심장' 출연해 10년전 불화설 전말 밝혀

 

10년 전 불화를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원조 걸그룹 베이비복스와 디바가 눈물로 화해를 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는 강한 여자들 특집으로 과거 잘나가는 걸그룹이었던 베이비복스의 김이지와 이희진, 디바의 비키와 지니가 출연했다.

이날 한참 후배인 걸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가 “카라도 벌써 데뷔 5년차가 됐는데 요즘 인사를 안하는 후배들 때문에 속상하다”며 “나이 많은 후배님들이 있는데 먼저 가서 인사를 해도 시큰둥하게 받는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발단이 됐다.

그러자 디바와 베이비복스가 10년 전 인사 때문에 생방송까지 펑크내며 불화를 겪은 사실이 드러났다. 붐과 이특은 ‘붐특 X파일’을 통해 과거 사건의 전말을 밝혔고, 이날 출연한 두 그룹의 멤버들은 여전히 “친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껄끄러운 사이가 된 당시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디바의 비키는 “바로 여기(SBS) 공개홀에서 일어난 일이다. 가요프로그램 리허설에서 우리가 먼저 리허설을 하고 끝내고 들어가는데 베이비복스가 앉아있어 먼저 인사를 했다. 근데 자리에 앉아있던 베이비복스의 간미연 씨가 선글라스를 끼고 가만히 앉아서 고개만 까딱하며 성의없이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키는 “그걸 보고 너무 화가났다. 우리보다 후배고 나이도 어린데 그런 식으로 하나 싶어 직접가서 ‘인사를 하기 싫으면 하지 말던가. 하려면 똑바로 하던가’라고 말했다”고 당시 사건을 전했다.

이에 베이비복스의 이희진은 “제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미연이가 평소 잠이 정말 많다. 더군다나 리허설 때는 화장을 하나도 안하고 있다 보니 선글라스를 끼고 리허설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던 거다. 거짓말이 아니다. 근데 졸다가 그런 소리를 듣고 그날 미연이가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었다”고 해명을 했다.

이 과정에서 붐은 디바의 데뷔가 1997년 8월 27일이고, 베이비복스의 데뷔가 1997년 7월 3일이라며 “실제로 베이비복스가 선배”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10년만에 공개적으로 베이비복스와의 불화설을 털어놓은 비키는 “그땐 너무 어려서 그랬는데 지금은 다 우스운 일이다. 이제라도 사과하고 싶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다 보니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고 이지 씨는 같이 애엄마다 보니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BestNocut_R]이 말에 베이비복스의 이희진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솔직히 ‘강심장’에 디바가 나온다고 했을 때 아무래도 예전 일이 있으니 껄끄러웠다. 근데 지금은 다 추억이고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그때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회상했다.

이날 베이비복스와 디바는 서로 손을 잡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