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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나는 여자다"…女心잡기 행보



국회/정당

    박원순 "나는 여자다"…女心잡기 행보

    한 여성단체 창립식서 '커밍아웃(?)

     

    "사실, 제가 여성이에요."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한 여성단체 창립식에서 갑작스런 커밍아웃(?)을 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돌발' 발언은 5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살림정치 여성행동 창립마당'에서 나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반값등록금, 안전한 학교 등 여성 정책의 추진을 당부하자 "여성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여기 왔어야했나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가 여성이다"라며 농을 던졌다.

    그는 이런 발언의 배경에 대해 "한 단체가 아름다운가게 앞에 와서 박원순 이'년' 나와라 이랬대요"라는 설명을 곁들였고, 좌중에서는 박수 소리와 함께 폭소가 터져나왔다.

    박 후보는 또 자신이 여성운동상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과거 여성운동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 화를 냈었다"며 "식구한테 상 주는 것을 봤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정책전달식을 마친 뒤 박 후보는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살리는 정치' 등의 현수막을 들고 한바탕 춤사위를 벌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자신이 상담 활동을 했었던 한국가정법률상담소 5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나는 여성민우회 고용평등본부 공동대표도 했고, 대한민국 최초로 성희롱 사건을 제기해 승소했다"면서 여성인권을 재차 강조했다.

    또 이날 오후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으며, 오후 7시 30분에는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하루 종일 여심(女心)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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