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알몸 상태에서 다른 10대 여학생들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께 전북 전주의 한 원룸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여중생 A양에게 강제로 옷을 벗게 한 뒤 마구 때리고 성추행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들은 이 동영상을 다른 친구들에게 유포했으며, 이를 본 한 학생이 청소년상담센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이 동영상은 10분 분량으로, 사건 현장에는 A양 외에 여학생 4명과 남학생 2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를 당한 A양이 충북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다 가출해 전북지역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A양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동영상에 담긴 가해학생 2명의 신원을 파악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2명을 조사해 피해학생과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들을 찾아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