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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도… 순한 위스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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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페리얼 19 퀀텀’ 이어 ‘조니워커 블루’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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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가 순해지고 있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소주뿐 아니라 위스키 시장에도 알코올 함유량을 낮춘 ‘저도화 바람’이 거세다.

    영국 디아지오의 한국법인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9월부터 국내에 공급하는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알코올 도수를 43도에서 40도로 낮추기로 했다.

    진한 위스키를 선호하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도수를 높였다가 이번에 3도 낮춘 것이다. 앞서 프랑스 계열의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해 말 종전보다 3도 낮은 40도의 ‘임페리얼 19 퀀텀’을 선보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들 세계적인 주류업체의 위스키 알코올 도수가 40도 밑으로 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는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가 40도 이상의 위스키 제품에만 프리미엄 이미지의 ‘스카치 위스키’ 칭호를 사용토록 허용하고 있어 이를 포기하면서까지 도수를 더 낮추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주류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이미 국내나 일본, 미국 등을 중심으로 40도 밑으로 도수를 낮추는 파격적인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위스키 소비국인 우리나라에선 2년 전 수석밀레니엄이 36.5도의 ‘골든블루’(사진)를 내놨고, 세계 5대 위스키 생산국 중 하나인 일본도 산토리와 아사히가 각각 37도의 ‘토리스’와 ‘블랙니카’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석밀레니엄 관계자는 “40도의 획일화된 기준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즐기지 못한 애호층이 적잖았다”며 “위스키 도수 카테고리의 확장이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식 버번 위스키의 대표 주자인 짐빔은 자국 시장에선 법규 문제로 40도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나 호주·뉴질랜드 등에는 37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고도 증류주인 백주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 정부는 2004년 백주 알코올 규정 도수를 최저 35도에서 25도로 낮췄고, 주력 제품들의 알코올 도수는 과거 50도에서 38도로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17년산이나 21년산 등 획일화된 연산에서 탈피해 1, 2년 더 숙성된 19년산이나 22년산 신종 위스키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화일보 이관범 기자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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