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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하지원이 2004년 방송된 ‘발리에서 생긴일’을 회상하며 “조인성과 키스신을 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SBS ‘출발 모닝와이드’ 3부 기획코너인 ‘드라마 리플레이 톡’에서 7년만에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극중 조인성과 소지섭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을 했던 하지원은 “드라마 대본을 받아 들었을 때 캐릭터가 이해가 되지 않아 초반에는 연기에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이고 '이수정'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전문가들이 분석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에 대해 “마음을 주지 않는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에요” 라는 대사와 함께 조인성과의 ‘슬픈 키스신’을 꼽았다. 하지원은 “감독이 워낙 키스신을 싫어해 무조건 1번에 O.K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긴장한 마음에 조인성과 이가 부딪혀 이가 부러질 뻔했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엔딩장면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내내 가슴이 아팠다”면서 “당시 제작진과의 약속 때문에 결말에 대해 모르는 걸로 이야기 했었지만 주인공 모두 드라마 첫 촬영하기 전부터 모두 죽는 결말인 걸 알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하지원은 “김수미 선생님에게 맞는 장면을 촬영 할 때 실제 눈물 나게 맞았는데 NG없이 한번에 O.K 받아 오히려 김수미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BestNocut_R]
한편 최근 영화 ‘7광구’로 돌아온 하지원은 “관객 1000만 이상 들면 개다리 춤 출 것”이라고 독특한 공약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