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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떠난 SK, 삼성에 지고 팬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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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떠난 SK, 삼성에 지고 팬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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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이만수 감독대행 첫날 삼성에 영봉패

     

    '삼가 인천 야구의 명복을 빕니다'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에 전격 경질된 김성근 감독이 떠나고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가 출범한 18일 오후, SK 와이번스 팬들의 비통한 심정이 담겨있는 현수막들이 인천 문학구장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었다.

    '감독님없는 SK야구 상상이 안돼 눈물만 흘러요', '팬심 SK야구 우승 폄하한 구단 관계자 사퇴하라', 'SK 구단은 진심으로 팬과 함께 V4를 원하시나요?', '감독님을 내몰아? 우린 프런트를 자른다', '삼가 인천 야구의 명복을 빕니다' 등등.

    1루 관중석을 채운 홈 관중들은 대부분 경기 관람보다는 김성근 감독을 퇴진시킨 SK 구단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듯 보였다. 지난 17일보다 약 3천명 이상 많은 1만2,735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특히 전날에 비해 SK 홈팬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김성근'을 연호하는 목소리,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과 쓰레기통과 유니폼 투척 등 전날과 유사한 풍경이 펼쳐졌지만 그 강도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았다. 5년동안 팀을 잘 이끌어왔던 사령탑과의 갑작스런 이별에 팬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BestNocut_R]

    결과 역시 하루 전과 유사했다. SK는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가 들어선 첫날 공교롭게도 그의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SK가 이틀 연속 무기력한 영봉패를 당하는 건 보기 드문 일. 경기 전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당분간 시합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던 그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SK 팬들은 유니폼과 응원 도구, 물병 등을 일제히 그라운드로 투척했다. 혹시 모를 관중 난입에 대비해 지원 스태프들은 한동안 그라운드를 지키고 서있어야 했다. 아찔한 장면도 적잖았다. 김성근 감독이 떠난 인천 문학구장의 풍경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냉정하게 경기에 임한 삼성은 KIA에 이어 두번째로 시즌 60승(2무37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발 저마노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마무리 오승환은 마지막 1이닝을 틀어막고 시즌 3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 호투로 4년 연속 10승을 따낸 좌완 장원준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4위 롯데는 3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2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5-3으로 제압했다. 5위 LG는 4위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목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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