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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배우 앤디 서키스, 이번엔 '유인원' 연기 '감탄'

웨타 디지털, 모션캡쳐, 전문배우 뭉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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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의 주인공(?)인 시저를 비롯한 유인원(침팬지)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화제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을 연기했던 모션캡쳐 전문배우 앤디 서키스는 뛰어난 모션캡쳐와 CG 기술을 통해 인간 못지 않은 행동과 인간보다 더 풍부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1968년 '혹성탈출' 시리즈 1편이 배우들을 유인원으로 분장시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면 2011년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은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 실제 배우들의 모습을 컴퓨터로 옮겨 유인원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영화 제작진은 시저를 비롯한 침팬지들의 다양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고, 이에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킹콩' 등을 통해 모션 캡처 캐릭터 분야의 간판 스튜디오로 자리매김 한 '웨타 디지털'에 도움을 요청했다.

실제 같은 유인원을 원했던 감독의 요청에 주름과 눈빛, 털 하나까지 세세하게 표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또 모션 캡처와 실제 액션 연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한 휴대용 모션 캡처 장비를 사용한 첫 작품이다. 이로 인해 배우들은 감정 연기에 몰입 가능했고, 예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함을 살려냈다.

'웨타 디지털'이 최첨단 기술로 유인원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면 모션 캡처 전문 배우 앤디 서키스는 시저에게 풍부한 감정을 주입시켰다.

골룸, 킹콩 등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는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1970년대 '인간 침팬지'(휴맨지)라고 불린 '올리버'란 침팬지를 연기 모델로 삼았다. 올리버는 너무나 똑똑한 나머지 인간 염색체가 섞였다는 주장으로 수많은 실험을 거치기도 했던 침팬지로 두발로 걷고 다른 유인원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화제가 됐던 유인원이다.[BestNocut_R]

또 그는 숨결 하나하나와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포함해 카메라에 보여주는 미묘한 움직임이 전부 시각적으로 표현된다는 사실을 완벽히 숙지하고 연기에 임했다. 그 결과 모션 캡처라는 테두리 안에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캐릭터 시저를 창조해 내는데 성공했다.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은 "시각 효과 기술의 잠재력을 완전히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아는 얼마 되지 않는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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