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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발목 부상을 입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흔히 발목을 삔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중 흔히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 염좌로 그치지 않고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나 발목 인대 및 연골이 손상되는 등 큰 부상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칫 파스나 찜질 등으로 치료를 대신해 방치할 경우에는 발목 관절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순간’의 삐끗? 발목 부상이 심해지는 이유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레저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발목부상이 속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축구나 농구처럼 과격한 운동 중 발목을 삐끗하면서 넘어지게 되면 심한 경우 발목 인대가 파열되면서 연골까지 손상을 입기도 한다.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등산 후 하산 시, 다리에 힘이 풀리며 발을 접질리는 사고가 가장 흔하다. 평소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마라톤을 감행하다 부주의하여 발목 부상을 입는 일도 많다.
단순한 염좌라도 반복된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에는 외측 3개의 인대가 있는데 염좌가 발생하면 외측 인대 중에서 부분적으로 파열이 일어난다.
이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게 되는 ‘만성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이미 손상을 입고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결국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박의현 원장은 “손상된 인대가 늘어난 채 서로 맞붙으면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걸을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며 “발목을 접지른 후 2-3주가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심한 발목 부상을 방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격한 체중 증가도 한 몫한다. 몸무게가 1kg 늘어나면 무릎과 발목에는 3~5배 정도의 하중이 실리게 된다. 특히 폐경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다리는 근력이 약해지는데 반해, 상체에는 살이 붙어 무릎과 발목에 실리는 하중이 더 커지게 된다. 또한 몸이 무거워지면 자연스럽게 위기에 대처하는 평형감각과 반사 신경이 둔감해지므로 사고발생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발목 부상 단계에 따른 치료법은?
통증은 없으나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는 증세를 보이는 경우나, 활동 중 만성적으로 발목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만약 인대에 염증이 생겼거나 부분 또는 완전 파열이 있는 경우라면 인대를 재건해주는 수술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연골 손상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연골에 대한 치료도 동시에 해주어야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이전 상태로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가벼운 발목 염좌로 인해 인대에 경미한 손상만 있는 경우라면 굳이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깁스를 통해 발목을 고정해주는 치료와 인대 강화 운동을 통한 보존적 방법들을 시도한다.
반면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대부분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재생술로 최대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법을 선호한다. 발목 관절에 시행하는 연골재생술로는 미세천공술과 자가골연골이식술이 대표적이며, 손상 범위에 따라 적용된다.
| 발 건강관리 요령 |
▲ 갑작스러운 운동은 발과 발바닥에 부담이 되므로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증가시킨다. ▲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은 중간 중간 스트레칭으로 발바닥과 장딴지 근육을 이완시켜준다. ▲ 평발이거나 발의 변형이 있는 사람은 운동할 때 깔창 등을 이용해 보강해주는 것이 좋다. ▲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다.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피한다. ▲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더라도 주기적으로 편안한 신발로 발에 휴식을 줘야 한다. 단 뒤꿈치를 받쳐주지 않는 슬리퍼나 샌들은 오히려 나쁠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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