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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령' 한은정, "섹시한 모습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

'구미호'에 이어 다시 공포물, "기존 공포물과 다른 새로운 장르" 자신

한은정

 

"주위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시네요."(웃음)

지난해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으로 호평을 받았던 한은정이 8월 4일 개봉될 영화 '기생령'을 통해 '호러퀸'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각오다. 드라마와 영화란 차이점이 있지만 연이어 공포물에 도전한다는 건 분명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한은정은 '걱정'보다 '기대'가 앞선다. 전작과 비교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정은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저는 부담스럽지 않은데 주위분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고 미소를 띄운 뒤 "'구미호'는 공포를 주는 입장이고, 이번엔 받는 입장"이라며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갖추고 있어 큰 걱정은 안 한다"고 자신했다.

또 그녀는 "흔히 생각하는 공포영화처럼 만들지 말자는 게 목표였다"며 "기존 공포물과 다른 새로운 장르를 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구미호'와 '기생령'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기생령'은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 빈(이형석)을 돌보게 된 서니(한은정)와 동생 유린(효민)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빈을 둘러싼 충격적 진실을 그린 공포영화.

"사실 '구미호' 대본은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서 연기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공포를 주는 입장이다 보니 피 분장 등 겉모습도 필요했다. 반대로 '기생령'은 겉모습 보다 내면적인 부분이 더 중요했다. 그리고 공포 장르지만 스릴러에 가깝고, 시각적인 효과나 음향을 통해 공포를 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면을 깊숙히 파고 들면서 공포를 전한다. 이 점이 작품을 결정하게 된 이유다."

한은정이 연기할 서니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수수한 여자. 또 끝까지 빈을 지키려는 강한 모성애를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순수하고, 순박한 모습이 처음이다. 청순한 모습도 있다란 것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BestNocut_R]

한은정을 대표하는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는 이번에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러니하게도 한은정은 시대극 '서울 1945', 사극 '구미호' 등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아닌 역을 맡았을 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은정은 "이미지와 달리 사극, 시대극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도 "외모 때문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흘린 땀을 조금 인정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스스로 진단을 내렸다.

그래도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는 여전히 큰 무기다. 그녀 역시 잘 알고 있었다. 한은정은 "예전에는 선입견처럼 느껴져 싫었는데 최근에 그런 모습을 거의 보여준 적 없다 보니 그립고, 부럽긴 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통해 세련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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