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3D 애니메이션 '리오'에서 목소리 호흡을 맞춘 제시 아이젠버그와 앤 해서웨이의 더빙 일화가 공개됐다.
'소셜 네트워크'로 이름을 알린 제시 아이젠버그는 날지 못하는 어리바리한 앵무새 블루 역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는 당차고 독립적인 앵무새 쥬엘 역을 각각 맡았다. 특히 이들은 과거 TV 시리즈 '겟 리얼'에서 남매로 함께 출연했던 경험을 토대로 환상 호흡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한 번도 본 적 없었다고 밝힌 제시 아이젠버그는 이번 더빙을 경험하면서 흥미를 갖게 됐다고. 일반 영화와 달리 미리 만들어진 영화 속 세상과 캐릭터를 보며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기 때문.
또 아이젠버그는 편견 없이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경험하려는 점에서 앵무새 블루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이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개성을 담은 목소리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즉석에서 재밌는 농담을 추가하라고 권한 제작진 덕분에 '제시 아이젠버그 표' 블루가 탄생됐다. [BestNocut_R]
앤 해서웨이는 제작진들과 쥬엘이 겪었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종족의 마지막 개체로 혼자 자라며 외로움을 잊기 위해 더 강한 척을 하는 '외강내유'형 캐릭터로 방향을 잡았다. 또 그녀는 '빨간 모자의 진실', '심슨 가족' 등 과거 더빙 경험을 살려 쥬엘에 가장 잘 맞는 목소리를 잡아냈다.
특히 예전부터 노래를 하고 싶었다던 그녀는 '리오'를 통해 노래에도 처음 도전했다. 하지만 브라질 음악계의 대부이자 보사노바의 거장인 세르지오 멘데스와 세계적 팝 가수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 앞에서 바짝 긴장해야만 했다고. 7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