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첫반응]'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그들이 사는 법은 액션보다 더 격렬했다

[첫반응]'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그들이 사는 법은 액션보다 더 격렬했다

숨 쉴틈 없는 빠른 이야기 속 매튜 맥커너히 연기 일품

링컨

 

법정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선과 악의 뚜렷한 대결구도다. 그리고 관객은 영화 속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시선을 함께 한다. 이처럼 팽팽한 대결구도를 지켜보다보면 어느샌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그런 면에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흔히 봐 왔던 법정 드라마와는 차이점을 두고 있다. 그 차이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이자 매력을 만들었다. 그리고 변호사로 동분서주하는 매튜 맥커너히는 오랜만에 자신의 진가를 십분 발휘하며, 영화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주로 뒷골목 범죄자들을 변호해 온 미키 할러(매튜 맥커너히)는 '정의' 보다 '돈'이 우선인 속물 변호사. 운전기사가 딸린 최고급 승용차 링컨 컨티넨탈을 타는 이유도 돈이 되는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서다. 단, 국내에선 링컨 차가 최고급 승용차로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어느날 부동산 재벌 루이스 룰레(라이언 필립)의 변호를 맡게 된 미키는 큰 돈을 벌 것이란 기대감에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그러던 중 미키는 과거 자신이 변호했던 살인 사건의 진범이 루이스란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영화의 재미는 여기에 있다. 미키는 루이스의 무죄 입증과 동시에 살인자임을 밝혀내야만 한다. 단순히 선과 악의 대결을 떠나 한 사람, 그것도 현재 의뢰인의 무죄와 유죄를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같은 대결 구도는 기존 법정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이다. 특히 늘어지지 않고, 숨 쉴틈 없이 빠른 이야기 전개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또 대사만으로 '액션' 이상의 짜릿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 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템포와 감정 조절 등 영화 전체를 부족함 없이 조율한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는 일품이다. 냉철하면서도 능글능글한, 그리고 빠른 말투가 인상적인 미키 할러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BestNocut_R]

한 언론관계자는 "치열한 격투보다도 격렬한 대사로 액션을 만드는 법정드라마"라며 "연출력과 편집력의 탁월한 조율 속에서 분주히 말하고 움직이는 매튜 맥커너히의 열연이 리듬감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언론관계자는 "속물 변호사와 악랄한 의뢰인의 두뇌게임, 누가 더 뒤통수를 잘치나 내기하듯 두 인물은 '변호사의 비밀유지특권'을 함정 삼아 치밀하게 서로 속고 속인다"며 "실제 법학도 출신인 매튜 맥커너히와 포커페이스마저 섹시한 라이언 필립,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