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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부모가 금발 백인 아기 낳아…父 "진짜 내 아이?"



유럽/러시아

    흑인 부모가 금발 백인 아기 낳아…父 "진짜 내 아이?"

     

    흑인 부모 사이에서 금발 백인 아기가 태어날 수 있을까?

    영국 잉글랜드 레스터셔카운티 러프버러 지역에 살고 있는 흑인 부부 사이에 태어난 둘째 아들 다니엘이 백인처럼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1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다니엘의 부친 프랜시스 취반구(28)는 콩고 출신으로 아프리카 계열의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부인 아를레트(25)도 흑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만나 1년만에 결혼한 이들의 첫 아들 세스(2)도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흑인이다.

    그런데 이제 생후 11주된 아기 다니엘은 백인처럼 흰 피부에 부드러운 금발을 가지고 태어났다.

    다니엘이 태어난 직후 레스터 로얄 병원에서 아이를 처음 본 프랜시스의 반응은 "이야, 이 아이가 진짜 내 아이인가"였다. 그는 "말도 못할 정도로 놀랐다"고 말했다.

    출산실 안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모두들 아를레트가 프랜시스가 아니라 다른 남성의 아이를 가진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랜시스는 곧 다니엘이 자신의 아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3년여간 함께 해온 아를레트가 불륜을 저질렀을 리가 없다는 믿음 때문.

    아를레트와 마주보며 미소를 지은 프랜시스는 몸을 구부려 다니엘에게 키스를 했다. 그는 다니엘의 코가 자신을 닮고 입술은 아를레트를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녀가 백인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다 해도 다니엘처럼 부드러운 금발 아기가 아닌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혼혈 아기가 태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동자가 검은 다니엘은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백변종(알비노)이 아니다.[BestNocut_R]

    유전적 변이로 흰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다니엘은 백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진 아를레트의 조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랜시스는 "우리가 아이를 훔쳐온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있겠지만, 우리에게 아기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척 사랑하는 건강한 아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고 재밌다' '멋진 아이들이다' '아이 눈동자가 어두운 색이니 알비노는 아니다' '아이가 너무 귀엽다' '축하한다' 등 다양한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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