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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해서 같이 살자던 형제…감옥에서 함께 살 듯



사건/사고

    한탕해서 같이 살자던 형제…감옥에서 함께 살 듯

    '전셋집 마련하자' 사이좋게 강도행각 벌여

     

    함께 살 전셋집을 마련할 요량으로 사이좋게 강도행각을 벌인 형제가 쇠고랑을 차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1일 대낮에 가정집에 침입해 부녀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박모 씨(25)와 박씨의 동생(2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형제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가정집에 택배기사로 속이고 들어가 혼자 있던 A씨(50.여)의 얼굴을 마구 때려 실신시킨 뒤 신용카드 2장을 훔쳐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840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형제는 '한탕 해서 전셋집을 마련하자'고 의기투합해 강도행각을 벌여 빼앗은 돈을 사이좋게 반씩 나눠 가졌다. [BestNocut_R]

    하지만 인터넷 스포츠 도박에 돈 대부분을 탕진한 동생이 서울 한남동의 한 사무실에 침입해 또 다시 금품을 훔치려다 덜미를 잡히면서 나란히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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