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날지 못하는 희귀 앵무새 리오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를 집어 삼켰다. 만능 재주꾼 타일러 페리 감독의 인기는 여전했다. 리즈 위더스푼, 로버트 패틴슨의 로맨스도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25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리오'는 22~24일 동안 3842개 극장에서 26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무려 2억 달러(2억260만 달러) 이상을 벌여들여 '리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내엔 생소한, 북미에선 강력한 흥행 파워를 지닌 만능 재주꾼 타일러 페리 감독의 '마디아스 빅 해피 패밀리'(Tyler Perry's Madea's Big Happy Family)가 2288개 극장에서 2575만 달러를 벌어들여 개봉 첫 주 2위로 데뷔했다. 극장 당 수익이 무려 1만1254 달러로 '리오'(6979달러)보다 앞선다. 타일러 페리는 연출, 주연, 제작, 각본 등을 도맡았다.
로버트 패틴슨,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워터 포 엘리펀트'는 2817개 극장에서 1750만 달러의 수익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30년대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서커스단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위험하고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5월 4일 국내 개봉된다.
'바니버디'는 개봉 4주차 주말 8개 극장을 늘린 3616개 극장에서 1246만1000 달러로 신규 개봉작에 밀려 4위로 순위 하락했다. 특히 개봉 3주차에 전주에 비해 무려 48%의 수익이 빠져나가 불안함을 드리웠던 '바니버디'는 이번주에 오히려 16.3% 수익율이 증가하는 반등세를 보였다. 누적 수익도 1억 달러(1억50만 달러)를 넘어섰다.
11년 만에 컴백한 '스크림4G'는 3314개 극장에서 715만4000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비해 무려 61.7%나 수익이 빠져나가는 등 11년 만에 돌아왔지만 과거의 영광에는 한참을 못미친다. [BestNocut_R]
다큐멘터리 '아프리칸 캣츠'(African Cats)가 1220개 극장에서 640만 달러로 개봉 첫 주 6위에 올랐다. '캣츠'란 제목과 달리 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사무엘 L. 잭슨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의 계열사인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 디즈니네이쳐에서 배급했다.
스포츠 실화를 그린 '소울 서퍼'가 2240개 극장에서 560만 달러, '쏘우'와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만난 호러물 '인시디어스'가 2130개 극장에서 538만4000 달러, 시얼샤 로넌 주연의 '한나'가 2384개 극장에서 527만7000 달러,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소스 코드'가 2363개 극장에서 506만3000 달러를 각각 기록,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7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