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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65)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윤복희는 2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동료가수 유주용과의 결혼과 파경,남진의 폭행 루머, 대한민국 최초 미니스커트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윤복희는 첫 남편이었던 동료가수 유주용에 대해 “첫사랑이었고 뜨거운 사랑을 했다”라며 “내 꿈은 결혼하면 무대를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결혼 후에 남편이 노래를 그만두고 내 매니저를 했다. 내가 이걸 죽을때까지 해야 하나 싶더라. 나약한 남편에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두사람의 결혼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남진과의 스캔들기사 때문이었다. 방송에서는 남진의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다.
윤복희는 “1975년 한국에서 열린 ‘윤복희 특집쇼’를 마친 뒤 LA로 갔는데 남편이 신문을 들고 공항에 마중나왔다. 신문에 한국에서 누가 저를 사랑한다고 나와있었다”라며 “‘혼자 좋아하는건데 이게 뭐 어때서 그러냐’ 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 뿐이었는데 그만큼 남편이 나약해졌다는 거다. 남편이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너무 예민해졌다. 홧김에 이혼을 했다”라고 말했다.
윤복희는 남진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충격고백을 했다.
윤복희는 "최초로 고백하는 건데 (남진을) 이용했다. 우리 남편 보라고"라며 “나쁜 여자였다. 결혼 후 그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다. '미안하다 없던일로 하자'고 한 후 반지 돌려주고 집도 다 가지라고 했다. 새벽 4시에 통행금지 해제되고 집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남진의 폭행설 루머에 대해서는 “다 거짓이다.그 분은 저를 사랑했고 절 귀하게 여겼다. 항시 죄송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윤복희는 대한민국 최초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사실은 내가 아니었다”라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BestNocut_R]윤복희는 “1967년 1월, 새벽 2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추운 겨울이라 바지에 털코트를 입고 와 통행금지 시간이 해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택시를 타고 움직였다”라며 “그 이후에 모델이 나와 비슷한 옷을 입고 촬영했다. 그런데 그 모델이 나라고 생각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황금어장’은 13.8%(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