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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그 간 자신에게 쏟아졌던 병역기피 혐의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나서 해명했다.
MC몽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플란트 여부, 네이버 지식인 글 작성여부, 치과의사에게 전달한 8천만 원, 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한 이유 등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1> 임플란트, 왜 안했나이날 MC몽은 군면제를 받은 직후 임플란트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가정형편을 이유로, 연예인 데뷔 후에는 바쁜 스케줄로 진료시간을 맞추기 힘들었다”면서 “겁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임플란트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후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전신마취를 하고 하루에 임플란트를 위한 심을 9개 박았다”면서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심만을 박은채 지금까지 한 개도 완성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 네이버 지식인에 신체검사 치아 저작점수 관련 글은 왜 올렸나MC몽이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은 그가 직접 네이버 지식인에 자신의 치아 관련 글을 올렸던 것 때문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그곳에는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군 입대 관련 질의응답이 있다”며 “저도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 한 사람으로서 입대에 관해 알고 싶어 질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제 아이디로 올린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점수체계를 알고 생니를 뽑아 군면제를 받고자 하는 의도였다면 직접 내 아이디로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단지 내 신체등급이 궁금했다”는 그는 “이렇게 오해를 불러일으킬지 몰랐다”면서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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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과의사에게 건넨 8천만원은 대가성인가?이날 MC몽은 치과의사 모씨에게 건넨 8천만 원이 발치가 불필요한 치아를 뽑고 군면제를 받기 위한 대가성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법정에서 아니라고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미 법정에서 쇼핑몰에 투자했던 비용을 돌려준 것이라 확인됐다”면서 “한 푼도 병역기피와 관계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4> 재판기간 내내 침묵한 이유는?이날 MC몽과 그의 변호를 맡은 박종범 변호사는 재판 기간 내내 특별한 설명이나 해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야 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박종범 변호사는 “첫 공판 이후 MC몽이 ‘모든 것은 차후에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면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수사내용을 해명하거나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해 속시원히 해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서 진료 차트와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면 될 걸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잘못을 해서 아니냐고 주장하는데 MC몽은 그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해명을) 하지 못할 뿐”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MC몽은 “아직도 재판은 진행중”이라면서 “스스로 떳떳하고 싶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았다‘며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연신 울먹이며 “군대를 갈 수 있는 길이 생기거나 달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유죄를 받아야만 군대를 갈 수 있다더라. 여전히 그 방법을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
카메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사죄의 뜻을 밝힌 그는 “모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국민들에게 드렸던 상처만큼은 유죄”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BestNocut_R]
한편, MC몽은 지난해 치아를 고의적으로 발치해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일 1차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는 무죄, 위계공무집행방해죄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MC몽과 검찰 측 모두 모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