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바보야'가 4월 21일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인의 선종 2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바보야'는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된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 뿐만 아니라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역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 온 인고의 삶까지 김수환 추기경의 모든 것이 담겼다.
순교자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사제가 된 순간부터 평생을 소외된 이들의 벗으로 살아온 김수환 추기경의 헌신적인 사랑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다. 또 그의 삶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줄 예정이다.
간결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바보야' 포스터는 김수환 추기경의 온화한 미소를 떠오르게 하며, 그가 추구했던 소박한 행복을 전해준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의 필체로 직접 쓰여진 제목 로고는 생전에 스스로 '바보'라고 부르며 겸손하고 청렴한 인생을 몸소 실천 했던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교훈을 상기시켜준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김수환 추기경의 자화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검정 유성 파스텔로 직접 그린 자신의 얼굴 아래 '바보야'라고 적은 자화상이 지난 2007년 동성중고 100주년 기념전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소중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