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랠스톤
127시간의 사투를 견디며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꾼 위대한 감동실화 '127시간'의 실제 주인공인 아론 랠스톤이 영화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로 인해 영화는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127시간'은 2003년 미국 블루 존 캐년 등반 중 떨어진 바위에 팔이 짓눌린 채 조난돼 127시간 동안 사투 끝에 자신의 팔을 직접 끊고 살아 돌아온 아론 랠스톤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당시 이 사건은 CNN을 통해 미국 전역에 보도돼 화제를 모았고, 아론은 자신의 이야기를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한국제목 '127시간')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기적 같은 이야기에 매료된 대니 보일 감독은 어떤 픽션보다 더 극적이고 스릴 넘치는 아론의 경험을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그를 만났고, 아론은 직접 영화에 참여해 자신의 경험이 생생하게 반영될 수 있게 물심양면 도움을 줬다. [BestNocut_R]
촬영 현장에서 아론은 사고 당시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전해받았다고. 아론은 "전 혼자 고립된 상태였지만 추억을 떠올리고 환상을 불러냈으며 심지어 유체이탈까지 시도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제 곁에 붙잡아두려고 했죠"라며 "탈수증이 심해지고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절박한 상태에서 그럴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라고 말했다.
또 아론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경험에 관객들이 동참하기를 원했다. '127시간'은 '수퍼히어로'가 아닌 개인주의적이고 늘 자신이 먼저였던 한 인간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람을 통해 희망을 얻고 기적을 만들어낸 순간의 경험을 선사한다고 자신했다. 2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