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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김혜리가 “이제는 진짜 아줌마”라며 중년 여배우로서의 의욕을 드러냈다.
김혜리는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새 아침드라마 '장미의 전쟁'(극본 이근영/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혜리는 “사극을 많이 해 ‘사극배우’ 이미지도 있고, 반대로 현대극에서는 똑똑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도 있다”며 “이 드라마에서는 어리바리한 아줌마 이미지다”고 말했다.
김혜리는 “예전 이미지와는 다르게 이젠 정말 아줌마다. 포스터도 대역을 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는 “사실 남편이 아줌마 역을 맡은 것을 기뻐했다"면서 "19개월의 아기를 둔 아줌마인만큼, 더 이상 젊은 배우들 틈에서 경쟁하지 않고 내 길을 갈 수 있을 것 같다더라”고 전했다.
극중 김혜리가 맡은 이해주 역은 일찍 결혼해 중학생 아들, 딸을 둔 중년의 전업주부. 빨리 결혼하는 바람에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분하고 통탄스러워 하지만 패션과 미용 관리를 철저히 하며 자존심을 지키는 평범한 캐릭터다.
김혜리가 출연하는 ‘장미의 전쟁’은 불륜으로 가정의 위기를 겪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리의 남편 역 박대성 역에는 배우 오대규가 나서며, 이들 부부를 갈등으로 몰아넣는 불륜녀 배유미 역에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김인서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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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몰라’ 후속인 ‘장미의 전쟁’은 오는 1월 3일 오전 8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