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생활/건강

    컴퓨터 전자파때문에 시력감퇴·탈모…VDT증후군 주의

    • 0
    • 폰트사이즈

    눈의 충혈, 경미한 두통, 안구통증, 어깨결림, 생리불순까지

     

    매일 아침 버스와 지하철에서 PMP에 다운받은 영화로 무료한 이동시간을 달래고 직장에 도착한다. 퇴근 시간까지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DMB를 통해 뉴스를 시청한다. 현대인의 하루 일과다.

    이렇듯 짧게는 3~4시간 많게는 10시간 이상 컴퓨터, TV ,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기 액정화면을 보며 생활하면서 눈은 유해 전자파에 그대로 노출된다.

    디지털 장비를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눈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충혈되고 두통이 발생한다면 VDT (Visual Display Terminal)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디지털 기기의 유해 전자파가 원인

    눈의 충혈, 경미한 두통, 안구의 통증, 어깨가 결리며 손목이 아프는 등 일련의 증상들을 모아 VDT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증후군은 충혈과 가벼운 두통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안구의 통증 및 심신피로로 이어진다.

    VDT 증후군은 컴퓨터 단말기에서 발생되는 자외선, 전자파 및 강하게 번쩍거리는 빛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장시간 동안 컴퓨터 단말기를 주시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모니터를 장시간 쳐다볼 때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지며 실내 공기, 조명, 작업대의 각도 등의 영향을 받는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쉬지 않고 장시간의 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

    아이메디안과 김종민 원장은 "충혈과 두통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생활습관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6개월에서 일년 정도 경과하면 만성화되어 머리가 빠지는 탈모현상, 시력감퇴, 소화불량, 만성피로, 감기증세, 여성에서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적절한 치료 및 대책은?

    1시간 근거리 집중 시 5~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조절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주는 눈의 휴식이 필요하다. 눈의 초점구도는 카메라의 자동초점시스템과 비슷해 원거리를 쳐다봄으로써 눈 속의 수정체 및 기타 구조의 근육 수축을 실제로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무실 내 작업환경을 알맞게 조절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알맞은 작업조명과 청결한 실내 공기 및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목에 피로가 가지 않는 모니터의 알맞은 높이, 각도, 반사 등을 조절해야 한다.

    성인은 모니터를 많이 본다고 해서 안경도수가 변할 정도로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지만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면 눈의 피로가 심해져 일시적인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 할 때 눈의 높이는 화면 중앙보다 15~20㎝ 정도 높게 하고, 모니터와 눈의 거리는 40㎝ 이상으로 유지하고, 눈을 자주 깜빡여주어 건조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필요이상으로 모니터 해상도를 높이지 않고, 1시간 간격으로 먼 곳을 바라보아 눈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도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