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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야한동영상으로 전립선 치료? 잘못하면 조루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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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후한의원 이미지 자료1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청소년 유해환경 및 실태조사’에서 청소년 유해 매체물 중 19세미만 시청불가 음란물 접촉률은 41.8%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많은 젊은 남성은 소위 ‘야동’ 즉 야한 동영상 등을 보고 자위행위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중 일부는 자위행위에 몰두한 경험도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이 야동을 전립선염 치료에 사용하는 사례까지 있다고해 충격을 주고있다. 과연 야동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전립선을 야동으로 치료한다고?

    최근 중국 귀주성의 한 병원에서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야동으로 치료를 하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병원은 특별한 치료 없이 야동만 시청하게 한 후 600위안(약 10만원)을 받아 논란이 됐는데 중국 언론에 따르면 10월에 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의사는 특별한 처방없이 '성기능회복실'에서 야한 서양 포르노만을 보여줬다.

    이에 황당해진 환자는 의사에게 항의했지만 의사는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계속 봐야 한다”고 말하며 10일 동안 이 같은 치료를 계속 했다. 나중에 병원이 내민 진료비에는 ‘성기능 치료 회복비’ 600위안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잘못하면 심인성 조루증...치료도 어려워

    전립선 및 남성 성기능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야동이 정말 치료에 효과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심인성 조루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적으로 본다면 사람의 감정이나 기준, 정서적인 부분에서 흥분(興奮)성 화(火)의 기운과 진정(鎭靜)성 수(水)의 기운이 평소에 평행을 이루고 있는데 자위를 지나치게 하거나 야한 동영상, 소위 ‘야동’을 너무 많이 보면 정혈의 소모가 심해져 수의 기운이 약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성적 자극이 지나치지 않아도 환자 본인이 필요 이상으로 흥분돼 조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허증(虛症)에 속하는데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강박적으로 사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과도하게 성행위를 해도 역시 심인성 조루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실증(實證)이라고 하며 치료의 난이도를 따진다면 허증이 훨씬 어렵다.

    ◈조루와 전립선염 치료법은?

    심인성 조루의 경우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수의 기운을 키우는 것으로 어느정도 치료효과를 볼 수도 있다.

    평소 말은 조용하지만 또박또박 느리게 하는 것이 좋고 식사는 꼭꼭 씹어 천천히 섭취하되 가급적 검은 색의 음식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한 견과류 음식도 도움이 된다.

    성관계시에는 최대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성 흥분의 진정에 좋다. 호흡을 할 때는 들이쉬는 숨은 짧게 내쉬는 숨은 길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심한 경우는 전문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충분한 에너지가 회복이 되고 균형을 이루는데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 치료기간이 소요되는데 자음강화, 익신고정 등의 치료법을 근간으로 한 기연탕을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염에 대한 치료는 야동을 보는 것보다는 소염제와 항생제를 투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현대의학적 치료가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급성인 경우는 세균에 의한 염증이 생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성화 된 전립선염은 전립선과 주변조직의 울혈성 긴장을 풀어주고 전립선 부종 등의 형태이상을 바로잡아 예전과 같은 조직의 탄력성을 회복하는 한방치료법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한약 복용과 더불어 침구 치료 및 국소약물치료가 효과적이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야동과 같은 대중화되지 않은 치료법 보다는 오랜 기간 입증된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며 “올바른 치료를 받는다면 만성전립선염도 불치병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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