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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공유, 뽀뽀 장면 NG 많이 내 "너무 친해 낯간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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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정 공유, 뽀뽀 장면 NG 많이 내 "너무 친해 낯간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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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제작보고회, 영화 촬영 일화 등 전해

    김종욱

     

    "워낙 친하다보니 신선함이 떨어졌다."(임수정) "상대에 대한 판타지는 적정선을 지켰을 때 유지된다."(공유)

    임수정과 공유가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를 촬영하면서 서로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공유와 임수정은 2001년 드라마 '학교4'를 통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은 '데뷔 동기'다. 한때 열애설에 휩싸일 정도로 '절친' 관계다.

    임수정은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김종욱 찾기' 제작보고회에서 "같은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처음 같이 시작했고, 이후 배우로서 성장한 후 다시 만나서 친해지게 됐다"며 "워낙 가까운 사이여서 호흡은 정말 잘 맞았지만 잘 알다 보니 신선함을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공유는 "친한 친구끼리 연기하면 편한긴 하지만 낯간지러운 장면을 찍을 때 불편하다"며 "사랑스러워야 하고, 로맨틱해야하는데 너무 친하다보니 그런 분위기가 안 나온다"고 맞받아쳤다.

    또 그는 "친구일 때 좋았던 부분이 더 친해지면서 실망스러워진 부분도 있고, 상대에 판타지는 적정선을 유지했을 때가 좋다"며 "작품 후 우연히 임수정씨의 화장품 광고를 보는데 끝까지 보기 힘들더라"고 웃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유정 감독은 "정말 가볍게 뽀뽀하는 장면인데도 NG를 많이 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설레이는 감정이 없더라"며 "서로 친하다 보니 풋풋한 연기감정 느낌이 전혀 없었고, 진하지도 않은 키스신이 그렇게 힘들지 몰랐다. 반면 티격태격 싸우는 장면은 너무 쉬웠다"고 일화를 전했다.

    공유는 "사실 연기해보고 싶은 여배우였고, 언젠가는 하겠지 싶었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은 어렸을때 빼곤 처음인데 임수정이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고 추켜세웠다.

    임수정 역시 "그간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이 작품 만나기까지 기다려왔던 것 같다"며 "주로 어둡고, 슬픈 역할을 많이 해서 활기찬 감정을 끌어올리기 힘들었는데 공유씨를 보고 오히려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임수정 공유가 주연한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 한기준(공유)이 첫 번째 고객인 30대 초반의 뮤지컬 무대 감독 서지우(임수정)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

    특히 공유는 군 제대 후 첫 복귀 작품이다. 공유는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컴백을 늦게 하게 됐다"며 "우연히 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 차에서 봤던 시나리오가 '김종욱 찾기'였는데 저도 모르게 읽다가 웃음이 빵 터졌다"고 첫 느낌을 전했다.

    또 "시나리오에서 여백의 미가 느껴졌고, 뭔가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알고보니 그 시나리오가 초고였다. 완성본도 아닌데 그 정도로 재밌었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절대동안' 임수정은 실제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나이대의 역할을 맡았다. 또 그간 작품에서 보기 힘들었던 밝은 임수정을 볼 수 있다.

    임수정은 "'동안'을 잘 이용해 어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웃은 뒤 "저 역시 초고일 때 받았는데 높은 완성도에 깜짝 놀랐다. 거의 고민없이 선택했던 작품"이라며 "꼭 30대 여성이라 규정짓기 보다는 여성으로서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종욱 찾기'는 창작 뮤지컬의 신화로 불리며 2006년 초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약 1200회 공연 동안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한 인기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을 연출하고, 각본을 쓴 장유정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BestNocut_R]

    장 감독은 "뮤지컬로서 가진 재미를 버리고, 첫사랑을 찾아가는 여정만으로 영화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 순수, 청춘, 낭만 등 첫사랑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진짜 어떤 공간에 가서 서로를 알아가는 여정이 영화적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서지우 캐릭터는 평범하면서도 어느 순간 특별하게 빛나는 여배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임수정"이라며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 또 공유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희극적인 연기가 동시에 가능한 배우가 흔치 않은데 공유가 딱 그런 배우"라며 "휴 그랜트와 같은 이미지를 가졌다"고 말했다. 12월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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