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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진(33)이 결혼에 앞서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유진은 1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진은 이날 오후 7시 1세 연하의 아이스하키 감독 김완주 씨와 3년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신랑과 함께 회견장에 등장한 이유진은 “이렇게 떨릴 줄 몰랐다”며 “평생 바라던 순간이다. 내게 결혼을 꿈이었다”며 설레는 신부의 마음을 한껏 표현했다. 그녀는 “든든하고 이제 혼자가 아닌 느낌”이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함께 등장한 신랑 김완주 씨도 연신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웨딩숍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드레스를 입혔더니 역시나 너무 예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유진은 결혼을 결심하며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인인 데다 혼혈인으로서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앞섰던 것.
그녀는 “혼혈이었고 방송인이다 보니, 결혼 생각하면서 너무 두렵고 겁났다. 결혼했다 이혼하면 어쩌냐는 생각도 들고, 책임을 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며 “그런데 신랑이 내 예민함을 담담하게 받아줘 너무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프러포즈는 신랑 김완주 씨가 했다. 아이스하키 감독인 김완주씨는 빙상장을 빌려 링크 위에 촛불로 하트를 만들어 놓고 전광판에 편지글을 띄우는 등 애틋한 분위기를 만든 뒤 반지를 건넸다고. 이유진은 “이벤트 회사가 한 게 아니라 신랑이 직접 다 해서 옷이 다 (땀에) 젖어있더라”며 “그 정성에 감동했다”며 웃었다.
이어 이들 예비부부는 2세계획도 밝혔다. 김완주 씨는 "신부가 외동딸이라 외로움을 많이 타 둘 이상은 꼭 낳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방송인 이상벽이 주례를 맡으며, 사회는 박수홍이 맡는다. 축가는 인순이와 KCM이 부른다. 신혼여행은 괌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이유진은 3년전 김완주 씨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 왔다. 그녀는 2008년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서 남자친구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한 뒤, 최근 KBS ‘스타골든벨’, SBS ‘강심장’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3년간의 열애, 결혼에 이른 풀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BestNocut_R]이유진은 지난 2000년 데뷔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사랑받았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큰 키, 뛰어난 유머감각과 털털한 성격으로 인기를 끈 이유진은 활동 중 혼혈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