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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신정환, ‘병원 입원’ 해명에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

신정환, ‘병원 입원’ 해명에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

  • 2010-09-09 11:27

방송 펑크 나고 매니저는 연락두절…외교부 입장도 오락가락

kk

 

사흘간 무단으로 방송녹화를 펑크 내 빈축을 샀던 방송인 신정환이 자신의 팬카페에 병원치료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그에 대한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뎅기열’에 걸렸다는 신정환이 팬카페에 사진과 해명글을 올린 점이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정환이 걸렸다는 ‘뎅기열’은 3~6일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1주일 가량 심한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 부진 등이 계속된다.

신정환은 8월 27일 세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만약 신정환의 주장대로 뎅기열에 걸려 치료 중인 게 사실이라면 그는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가 이미 세부 현지 호텔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 등을 즐겼던 모습이 많은 교민들에게 포착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병원에 입원한 시기가 명확하지가 않다. 또 뎅기열에 걸려 입원했다는 사실이 그의 소속사 관계자와 서울의 지인들에게 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도 사건이 처음 보도된 6일에는 “신정환이 세부에 머무는 것이 확인됐으며 억류된 것은 아니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했다가 7일에는 “신정환이 뎅기열에 걸려 세부닥터스호스피탈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신정환 소속사 측 역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현재 IS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신정환은 오랜 기간 동고동락했던 매니저 박 모씨가 그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신정환이 방송을 펑크낸 사실이 전해진 6일부터 전화기를 꺼놓은 채 감감무소식이다.

애꿎은 소속사의 홍보담당자만이 “신정환 씨가 휴가를 간다고 했으나 매니저가 이를 (방송)제작진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커뮤니케이션에 미스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변명할 뿐이다. 10년이 넘게 방송활동을 한 신정환과 그의 매니저가 가장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는 점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신정환은 팬카페에 남긴 글에서 “언론도 믿지 못하겠다”라며 강한 불신을 보였지만 의혹을 키운 것은 신정환 자신이라고 방송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사흘간 무단으로 방송을 펑크냈다는 점에서 '책임감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방송인'이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BestNocut_R]

누리꾼들 역시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정환과 관련된 각종 뉴스기사 댓글에서는 “아무리 아파도 방송국에 전화를 해야 하지 않는가”, “매니저가 잠적했다면 그도 뎅기열인가”라며 신정환의 해명에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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