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트위터에 가입한지 7개월만에 팔로워 1만명을 돌파했다.
9월 6일 오전 9시. 'kimmoonsoo1'로 운영되는 트위터에는 팔로우어수 10,009명, 팔로우잉 즉 '맞팔'하는 친구사이도 5천505명, 지금까지 날린 전체 트윗 개수는 1천331개다.
김 지사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 구입후 트위터 가입을 망설이다 지난 2월쯤 가입하면서 하루평균 7~8개의 글을 올리는 등 트위터 마니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재까지 한나라당내에서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들 중에 1만명 이상의 팔로우어를 가진 몇안되는 정치인 순위에 들어갔으며 여.야 정치인 모두에서도 20위권안에 들었다.
또 복지분야와 교통분야에서는 트위터리안들 중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트위터는 구체적이거나 현실적이다. 또 도지사로서 행정을 하면서 느낀점 등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트윗'은 택시 운전사로 뛴 경험, 행사장에 참석한 얘기 등 주제는 다양하다.
특히 정치분야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서 트위터리안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5일 한 트위터리안이 "RT @sonkiza:RT @jeongwh59:얼마전 보도를 보니 고시제도를 바꿔시험대신 외부전문가로 절반을 채운다고 하던데 유명환 장관 딸 뽑듯이 뽑는 건 아닌지라는 의견을 보내자 kimmoonsoo1 이건아니죠! 정말문제 있네요"라며 댓글을 달았다.
또 그는 트위터리안들이 관심을 갖고 보내는 질문에 대해 거의 답을 달아줄 정도로 트위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가끔 오타를 통해 철저하고 완벽하지 않은 모습도 보여준다.
행사장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나 주민들과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기도 한다. "kimmoonsoo1 이지혜씨! 오늘 즐거운 시간 너무 짧아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RT @jihyesharp: @kimmoonsoo1 도지사님 순대국 잘먹었어요^^ 피부짱 도지사님 홧팅!!!"
토론회나 강연장에 나올때 보이던 진지함과 무게 중심이 드러나는 어투. 가벼운 맛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김 지사였지만 트위터를 통해 소프트(Soft)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것.
김 지사는 시간이 날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3~4장씩 사진을 올리거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할 정도로 이젠 젊은이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트위터 뿐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가장 잘 활용하는 도지사로도 유명하다. 몇달전부터는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검색도 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김 지사는 "아이폰을 보면 휴대폰 혁명, 정보혁명의 끝이 도대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초보 택시 운전사인 제가 내비게이션에 길을 의지하듯 앞으로는 스마트폰 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라며 스마트폰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지사가 팔로우워 만명이 넘는 기념으로 번개팅이나 기고문 등을 계획중인것으로 안다"며"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좋아하면서 트위터에도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