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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원빈,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사랑해줄 나이"

'아저씨' 원빈,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사랑해줄 나이"

'아저씨'에서 전직 특수요원 태식 역 맡아 강한 모습 선보일 예정

원빈

 

'꽃미남'. 배우 원빈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데뷔 때부터 서른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원빈은 '꽃미남'이다. 그런 그가 거칠고 강한 남성미를 드러냈다. 또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영화 '아저씨'다.

원빈은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꽃미남에서 벗어나야 할 나이대인 것 같다"며 "그렇다고 일부러 그런 모습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기 보다 세월이 흐른만큼 자연스럽게 변하는 게 맞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호받기 보다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나이"라며 "원숙한 느낌의 로맨스도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아저씨'는 최고의 선택이다.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전직 특수요원 태식 역을 맡은 원빈은 이번 영화에서 한 소녀를 보호하고, 거친 남성적인 모습은 물론 원숙한 '남자'의 향기까지 품고 있다.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원빈의 실제 모습도 전작 '마더'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원빈은 "외적으론 머리가 짧아졌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체지방도 좀 뺐다. 그러다 보니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미지 변신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진 않는다"고 규정한 뒤 "배우로서 도전할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옆집 소녀를 구하는 남자의 심리상태는 어떨지 매우 궁금했다. 특히 '아저씨'란 제목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선택 배경을 전했다.

원빈

 

무엇보다 '아저씨'의 관심은 원빈의 액션. 그는 "태식은 무술이 몸에 배어있는 인물이다. 촬영 3개월 전부터 시나리오 상에 나와있는 액션신을 반복 연습했다"며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형' 등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개인적으로 새로운 액션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없이 직접 소화했지만 영화를 위해 준비한 무술인데 얼마나 자연스러울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원빈은 감정을 더 중요시했다. 그는 "액션드라마란 장르 때문에 액션에 중점을 두는데 사실 액션은 두 번째"라며 "소녀를 구해야하는 절박함, 안타까움, 소녀와의 교감 등 심리적 부분에 더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외적 모습보다 내적인 면이 더 중요했고, 액션보다 감정 전달이 더 어려웠다고.[BestNocut_R]

원빈은 전작 '마더'에선 대배우 김혜자와 이번엔 아역 김새론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그는 "신인의 자세로 연기에 임하는 김혜자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게 됐다"며 "새론이한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오히려 태식이를 연기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8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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