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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 파소, 군부 '권력 장악'…대통령, '사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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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 군부 '권력 장악'…대통령, '사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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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키나 파소 시위 현장 (사진=유튜브영상 캡쳐)

     

    아프라카 북서부에 위치한 부르키나 파소의 군부가 권력을 장악해 의회와 정부의 해산을 선포했다고 미국 CNN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7년째 장기집권 중인 블레즈 콩파오레(63)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던 시위가 격해지면서 의회와 국영 방송국 등을 점거하고 방화하자 군부가 사태 수습에 나서며 권력 장악에 나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다"며 "군부는 이러한 결정이 오늘부터 시행되는 것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위해 의회와 정부의 해산을 선포한다"며 "모든 사람들과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의 창을 열어놓을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민족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바레네 호노레 트라오레 육군참모총장은 "12개월 내에 헌법 질서가 회복되도록 과도 정부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명령도 내렸다.

    블레즈 콩파오레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국내 보도에 따르면 군부의 발표에 대해 콩파오레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즉각적인 사임을 거부한 채 "민주적으로 선출된 자에게 대통령직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콩파오레 대통령이 헌법을 개정해 연임하려 했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임기를 늘리기 위한 헌법 개정안에 대해 이날 의회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성난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아침부터 국회의사당으로 몰려가 의회의 표결를 저지했고 일부는 국회의사당의 물품을 약탈한 후 방화를 저질렀다.

    또 시위대는 국영TV 방송국까지 점거하면서 방송이 중단됐다.

    시위대는 이어 대통령궁까지 몰려갔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치안부대가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해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의 반발이 급격히 고조되자 알란 에두아르드 트로레 공보장관은 "정부는 중임 제한규정 철폐를 위한 헌법개정안을 철회했다"고 발표했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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