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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헤어지면 여자가 더 힘든 것 같아”(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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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헤어지면 여자가 더 힘든 것 같아”(인터뷰 ①)

    • 2010-06-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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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싱글 ‘술병’으로 가수활동 재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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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31, 본명 하동훈)의 눈가에는 그늘이 져 있었다. 그는 “밤에 잘 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잠이 오지 않는 시간에 시작한 트위터는 그에게 큰 힘이 된다. 인터넷상에서 만난 낯선 이들은 군 제대 후 천안함 사건과 MBC 파업으로 본의 아니게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그에게 “힘을 내라”며 무한한 애정을 전했다. 국방부 시계가 돌고 돌았던 2년 2개월, 연인은 떠났지만 팬들은 남았다.

    ▶ ‘술병’ 안혜경과 결별 뒤 만든 노래 맞아...노이즈 마케팅은 아냐


    많은 이들이 하하를 방송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하하는 가수다. 그는 2001년 랩그룹 ‘지키리’로 데뷔했고 ‘너는 내운명’을 히트시켰다. 하하는 자기 자신을 “가수협회에 등록된 버라이어티맨”이라고 정의했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 싱글앨범 ‘술병’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로 타이거JK가 피처링을 맡았다. 인터뷰를 할 무렵 하하는 “전 연인과의 결별을 앨범 마케팅에 활용했다”라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하하는 “저 그렇게 나쁜 놈 아닙니다”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힘든 시기에 만들었던 노래인 건 맞아요. 제가 무척 힘들었던 그 시기에 우연히 작업실에서 이 노래를 들은 뒤 작곡가 형에게 당장 이 노래를 달라고 졸랐죠. 하지만 전략적인 상술로 마케팅을 했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처음 마케팅 논란을 전해 듣고 참, 많이 속상했어요.”

    하하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씁쓸해 했지만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더 이상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어느 가수나 슬픈노래를 부를 때 개인적인 감정을 싣고 부르죠. 그렇지만 제가 밝은 사랑 노래를 불렀다고 새로운 애인이 생긴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저 한 사람을 잘 만났고 헤어졌을 뿐이에요. 자꾸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술병’은 음원으로만 활용할 거에요. 제가 무대 위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일은 아마 없을 것 같아요.”

    내친 김에 “왜 헤어졌냐”고 묻자 하하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띄우며 답했다.

    “우리나라에서 남자 연예인으로 살아가기엔 괜찮은데 여자 연예인은 힘든 것 같아요. 아직 미안한 감정이 많이 남아서...헤어진 이유는 나중에 술 한잔 하며 말씀드릴게요.”
    ss

     

    ▶ ‘술병’은 마지막 싱글앨범...곧 정규앨범 출시


    '술병'은 하하의 마지막 싱글앨범이다. 하하는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에 첫 정규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실 하하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어머니 하옥정 목사는 피아노를 전공하다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고 친누나 하쥬리 교수 역시 버클리 음대에서 작곡과 편곡을 전공한 뒤 최근 첫 음반을 발매했다.

    클래식한 집안 분위기 덕분에 하하 역시 어린 시절 첼로를 배우기도 했다고. 하하는 “우리 집안은 ‘작은별 가족’”이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가족과 다른 길을 가겠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누나가 최근 앨범을 발매해서 PR하는데 도움을 많이 줬어야 했는데 저도 제 음반을 준비하느라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에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퀄리티 높은 누나 앨범에 누를 끼칠까 걱정도 됐죠. 누나도 나름대로 뮤지션들과 다양한 접촉을 갖는 만큼 ‘하하 누나’가 아닌 ‘하쥬리’로서 활동할 거에요.”

    가족과 달리 중학 시절, 힙합계 전설적 래퍼 투팍을 알게 되면서 힙합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하하. 그는 첫 정규앨범에서도 힙합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소 지쳐보였던 그의 눈빛이 음악 얘기를 시작하자 반짝반짝 빛났다. [BestNocut_R]

    “첫 정규앨범을 풍성하게 꾸미기 위해 구상하고 있어요. 레게도 생각해보고 발라드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랩을 해볼 수도 있고, 레게와 힙합의 조화도 좋고...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설레요. 그래도 역시 음악은 힙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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