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영상]구급차 사이렌 소리 무시할 때, 가슴 아파…

"자기 가족이 타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진 못할 것"

용인소방서 수지119안전센터 구급차

 

“자기 가족이 다쳐서 구급차에 탔다고 생각하면,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자기 가족들도 언젠간 구급차에 탈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구급차에 길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경기도 용인소방서 수지119안전센터의 신동욱 소방교는 빗길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시민 때문에 환자 이송이 늦어지자 털어놓은 이야기다.

2010년 4월 00일, 용인 소방서 상황실에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남편이 식사 도중 갑자기 호흡을 하지 않는다는 신고 전화였다. 용인 소방서 상황실에서는 신속 정확하게 인근 구급팀은 현장으로 보내 응급 처치를 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는 이미 심정지 상태. 심폐 소생술을 마치고 다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비가 쏟아지는 데다, 다급한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에도 차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아, 이송이 늦어지게 된 것.



수지 119 안전센터의 김은주 대원은 “차도 많이 막히고, 사람들이 차를 잘 비켜주지도 않는데다 비도 오는 과정이어서 지체된 감이 있다”라며 환자의 상태를 걱정했다. 다행히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환자의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위급 상황이었다.

수지119안전센터의 하정래 대원은 “병원까지 만이라도 환자를 살려오는 게 제 목표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라며 현장의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생사를 가르는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는 소방대원들의 노고가 한 생명을 구해낼 수 있었다.

구급차 내 응급처치

 

시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 소방대원들의 마음가짐이라는 용인소방서의 김재영 구조대원은 “모든 국민의 생명이 곧 내 가족의 생명, 그것을 지키는 것이 사명감이고 내 직업관이다”고 말했다.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어떠한 위급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다 하는 소방대원들은 동고동락하는 동료 대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수지 119안전센터의 김동희 대원은 “가족들이 뭘 부탁하면 항상 내일모레, 모레 해줄게. 항상 그렇게 대답하기 때문에 ‘모레맨’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라며 “격일제로 근무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용인 소방서 대원들은 정작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처럼 함께 일하는 동료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또 다른 가족. 쉬는 시간에도 서로 담소도 나누고 함께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이처럼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어떠한 위급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다 하는 소방대원들은 동고동락하는 동료 대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시민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동료와 힘을 합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기 소임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에 국민이 편히 쉴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터. 대한민국 소방대원, 그 이름에 찬사를 보낸다.

[영상제작]=노컷TV(www.nocut.tv)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