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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교에나 있을 법한 ‘학교괴담’을 소재로 한 하이틴 호러 ‘귀 鬼’가 6월 10일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하며 올 한국 공포영화의 포문을 열었다.
수 백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귀 鬼’는 사라진 아이들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섬뜩한 일을 그리고 있다. ‘여고괴담’ 시리즈, ‘고사’ 시리즈 등 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물과 궤를 같이 한다.
‘귀 鬼’는 지난해 부산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로 진출, 오락성과 장르성을 인정받은 기대작. 부산국제영화제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대중성과 신선함을 맛보게 해주는 좀 특별한 영화”라고 평했다. 영화제 관객들 역시 “소재의 참신성과 실험성 그리고 상업성까지 두루 겸비한 영화”,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신선한 공포” 등의 호평을 전했다.
또 ‘똥파리’로 이름을 알린 김꽃비, 드라마 ‘제중원’의 신지수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해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스크린에 옮겼다.
비가 내리던 음침한 날씨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즉석으로 연출돼 완성한 ‘귀 鬼’ 포스터는 교복 입은 아이들의 얼굴에 짙게 진 그림자와 어딘가를 매섭게 응시하는 눈빛이 인상적이다. 또 ‘학교라면 반드시 귀신이 있다’고 단언하는 태그는 공포감을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