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돈을 둘 곳 없어진 직장인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더욱이 예금통장에 알량하게도 수십만 원밖에 없는 직장 초년생의 답답함은 말해 뭐할까? 그래도 현명한 직장 초년생이라면 소액이라도 이윤을 얻을 수 있을 길은 있다.
최근 시중은행에서는 소액예금에 고금리를 주는 '역발상' 상품이 직장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1월 말 출시한 'IBK핸드폰 결제통장'. 소액예금 위주인 이 예금은 5000여 명의 고객이 매일 새로 늘고 있다.
소액의 돈이 소복소복 쌓이는 것이다.
인기의 비결은 바로 '역발상'. 보통 은행 예금과는 달리 소액 예금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매력이 소액을 돌릴 곳 없어 고민하던 직장인들의 답답한 마음과 통한 것이다.
IBK휴대폰 결제통장은 핸드폰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0만 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소액예금에 고금리를 주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해당 상품들의 신규 고객이 하루 5000여 명가량 늘어나면서, IBK핸드폰 결제 통장 실적이 17만 계좌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가입대상은 40세 이하의 고객이 대상이니 유의할 것.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뿐 아니라, 50만 원 이하 소액예금에 연 3.2%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IBK급여통장'도 역발상 상품군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역발상 통장의 원조격인 KB국민은행의 'KB스타트 통장'은 대표적인 소액예금 우대 상품으로, 출시 2년을 맞아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 저금리 시대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근에도 인기가 식지 않는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다.
KB스타트 통장은 5월 첫째 주 기준으로 실적이 180만 계좌를 넘어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기 비결에 대해 "최근 저금리를 맞으면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20~30대 고객들이 보통 통장에 평균금액이 40만 원 내외인 점에 착안해 100만 원 이하의 금액에 연 4%의 금리를 적용한 역발상의 성공"이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틈새 예금상품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