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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학도병이 무슨 '병'인지 묻는 댓글을 봤다"

19일 영화 '포화속으로' 촬영현장 및 기자회견에서 밝혀

포화 속으로

 

"탑이 학도병에 걸렸다는데 어떤 병인가요?"

가수 겸 연기자 탑이 영화 '포화속으로' 캐스팅에 관련된 이색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언론을 통해 '포화속으로'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병'에 걸린것으로 이해한 팬들이 있었기 때문.

탑은 19일 오후 경상남도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영화 '포화속으로' 현장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탑, 학도병'이란 검색어가 있어 클릭해 봤는데 '탑이 도대체 무슨 병에 걸린건가요'란 댓글이 있었다"며 "한국전쟁 발발 60년이 지난 지금, 잊혀져 가는 기억들에 대해 어린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규모가 크고, 깊은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휴머니즘도 가득하고, 현실성이 많이 부각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탑의 에피소드를 듣은 김승우, 차승원 등 선배 배우들은 기자회견 내내 탑을 놀려댔다. 김승우는 "개인적으로 탑이 학도'병'에서 완치됐으면 좋겠다. 완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취재진에 읍소(?)했고, 탑이 취재진의 질문에 머뭇하자 차승원은 "아직 학도병을 고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농을 쳤다.

물론 탑에 대한 칭찬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김승우는 "드라마 '아이리스' 때만해도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는 '잘 되겠다.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40대가 되면 탑이 톱배우가 될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차승원 역시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수혜자는 탑씨다. 현재 20대 초반인데 아마도 40대가 되면 더 이상 이룰게 없을 정도가 될 것 같은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탑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보고 배운다"며 "하루하루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며 영광스럽게 촬영하고 있다"고 선배들의 칭찬에 화답했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간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포항일대에서 벌어진 학도병 71명과 북한 정규군의 전투를 그린 전쟁 실화로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6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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