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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페라 무대에 주인공으로 서고 싶다”
SBS 주말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고딩 파바로티’로 유명세를 탄 김호중군(19, 김천예고 졸업)이 독일로 유학을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김호중군은 8월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스타킹’ 녹화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호중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과 헤어져 할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김호중군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도 늘 외톨이로 지내던 중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쁜 길로 빠져 조직폭력배에 스카우트되기도 하는 등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호중군은 과거를 뉘우치며 자신을 키워 준 할머니와 제자를 아들처럼 거둬주신 선생님을 위해 성악가의 꿈을 키웠고 ‘스타킹’ 무대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김호중군은 전인적 소양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에게 대통령표창과 메달이 수여되는 ‘2009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호중군은 “‘스타킹’을 통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스타킹’ 출연 후 좋은 학교에 진학하게 됐고, 연주회도 나가는 등 형편도 나아졌다. 또 유학의 기회까지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호중군은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잘 웃지 않았는데 인상이 바뀌었다”며 “하지만 알아보는 분들이 크게 늘어 내 자신에 대해 조심스러워졌다”고 밝혔다.
또, 김호중군은 “경찰서에 가면 예전엔 경찰분들이 수갑부터 채우려고 했었다. 하지만 얼마 전 인사차 음료수를 사들고 찾아가니 경찰분들이 컵라면도 주시고 조언도 해주었다”며 “무엇보다 나를 이끌어준 선생님께서 가장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호중군은 “베를린 RUTC 아카데미에서 두 달 정도 레슨을 받고 돌아올 예정”이라며 “성악의 본고장에 가는 만큼 마음을 다 잡았다. 독일어도 잘 못하고 성악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열정 하나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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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군은 또 “롤모델은 내 별명처럼 파바로티다. 앞으로 세계적인 성악가로도 성장하고 싶고, 유럽 오페라 극장에 주인공으로 서고 싶다”며 “어느 분야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호중군의 ‘스타킹’ 특집방송은 오는 13일 혹은 20일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