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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의 의리가 방송가에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순히 제작진과 프로그램 출연진 사이의 의리를 넘어선 끈끈한 가족같은 정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길은 지난 25일 오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코하우스'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평 인근 녹화장에 정차한 벤 차량에서 옷을 갈아입던 도중 중앙선을 침범해 돌진하던 화물차량에 들이받히면서 안면부에 유리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연예인의 '얼굴'에 부상을 입음으로써 방송활동에 지장이 생길 전망이다.
소식을 전해들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잇따른 취재진의 문의 전화에 "일단 길의 건강상태를 지켜본 뒤 촬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장 촬영 합류여부를 논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일단 길이 많이 다쳤는지 여부부터 체크할 계획이며 길이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는 녹화를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병상에서 기사를 통해 '무한도전'의 녹화중단소식을 들은 길은 "나 때문에 촬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며 "당장에라도 합류할 수 있다"고 벌떡 일어났다는 후문. [BestNocut_R]
김태호 PD는 26일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길의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인데 기사화되서투병중인 길에게 부담을 안긴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길의 건강상태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