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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만제로' 어그부츠에 발암물질이?

    • 2010-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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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양털부츠보고서 통해 양털부츠 진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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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만의 한파로 연일 최저기온이 갱신되면서 보온성을 강조한 양털부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브랜드 어그(UGG)의 이름을 따 일명 '어그부츠'라 불리는 이 양털부츠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신발 특유의 우수한 보온성과 통기성을 강조하며 맨발로도 신을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양털부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면?

    MBC 소비자고발프로그램 '불만제로'는 13일 방송분에서 양털부츠의 안전성을 진단한다. 제작진은 중국에서 양털부츠의 주원료인 양모피를 가공시 발암물질인 포르말린이 사용된다는 제보를 접한다.

    방부제의 일종인 포름알데히드는 접촉성 피부염, 천식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사용을 제한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가공의 편리성, 가죽을 크게 한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크로뮴 대신 포름알데히드를 사용 하고 있다고. 게다가 현재 대부분의 양털부츠의 원피 가공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8개 브랜드의 천연 양털부츠 12개 제품을 수거해 포름알데히드를 검사한 결과 유명브랜드 두 곳에서 기준치(300mg/kg이하(2009.12.30 개정고시))이상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었다.

    가짜 신발도 난무했다. 해외구매대행업체를 통해 홍콩, 또는 중국 정식공장의 로스분이라고 주장하는 제품에도 가품이 있다는 제보를 접한 제작진은 제보자들의 가품 의심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털을 짜깁기 하거나 큰 사이즈 밑장의 테두리를 갈아 작은 사이즈로 만드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찾아간 중국의 한 공장에서는 A사 정품과 B사 가품이 함께 만들어지는 황당한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제작진은 온오프라인에서 천연양털이라고 광고하며 판매하는11개 브랜드 15개 제품을 구입해 전문실험기관에 양털의 성분과 겉가죽에 대한 실험을 의뢰한 결과 3개 제품이 태그에 기재된 사항과 달리 합성 인조털을 사용했고 2개 제품은 양털 반, 합성모 반을 혼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천연양털이라고 광고하고 있는 양털부츠 중 1/3은 거짓인 셈이다.

    제작진의 항의에 해당업체는 단순 실수였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제작진은 업체에 문제제기 및 항의 후 보상, 교환 약속은 물론 택(품질안전표시) 교체 작업 등의 시정약속을 받아내기까지 전 과정을 공개 한다 [BestNocut_R]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이와 더불어 겨울철 대표간식 호빵의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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