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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없다', 실제같은 부검신에 구토증상

제작진, 강남 한 종합병원에 한달 동안 출근하면서 부검 관찰

용서는

 

영화 '용서는 없다'가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리얼한 부검신으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용서는 없다'는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시체에 남겨진 단서를 추적해야 하는 부검의 강민호(설경구)와 살인마 이성호(류승범)와의 대결을 그린 작품.

영화 속 주인공인 강민호의 직업이 국내 최고의 부검의란 독특한 설정인 만큼 극 중 부검 장면은 꼭 필요했다. 실제와 흡사한 시체(더미)를 제작하기 위해 특수분장팀은 강남의 한 종합병원에 한달 동안 출근하며, 실제 부검하는 모습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작진은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시체의 모습이 디테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더미를 만들었다.

오장육부, 곱창 및 실리콘 재질의 특수한 재료를 사용해 더미를 제작하는 과정은 두 달 넘게 소요됐으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재료를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여건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었다.[BestNocut_R]

배우의 피부색과 흡사하게 채색하는 것이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고.

또 한 여름 좁은 세트장에서 촬영을 하다 돼지의 오장육부의 비린내가 심해져 비위가 약한 스태프들이 참지 못해 뛰쳐나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언론시사회에서 조차 실제와 같은 부검장면에서 구토증상을 느끼는 영화 관계자도 다수 눈에 띄었을 정도다.

이처럼 힘든 과정을 통해 탄생한 부검장면은 한국 영화의 특수분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고, 영화 속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리얼한 부검신을 스크린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서는 없다'는 2010년 1월 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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