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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던 팬들… 이제는 따뜻하고 감사해요”
가수와 MC, 뮤지컬을 넘나들었던 90년대 스타 임상아가 10년 만에 금의환향한 소감과 자서전을 출간한 배경 등에 대해 밝혔다.
임상아는 1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 텐 코스코모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배경과 남편과 딸에 대한 동경과 사랑, 그리고 핸드백 디자이너로 변신하며 제 2의 인생을 연 스토리 등을 담은 자서전 ‘SANG A 뉴욕 내러티브(살림출판사)’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또, 이에 앞서 임상아는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간기념 팬 사인회를 열고 10년만에 고국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10년 만에 팬들을 만난 소감에 대해 임상아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항상 팬이 무서웠다. 한국을 떠난 이유 중에 하나도 그런 점 때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상아는 “하지만 10년 만에 팬들을 만났는데 굉장히 놀랐다. 나를 많이 잊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로부터 가슴 따뜻한 감동을 받았다. 아직도 팬 사인회의 여운이 남아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상아는 낯선 땅 미국 뉴욕에서 핸드백 디자이너로 성공하기까지의 스토리를 털어놨다.
임상아는 “많은 것을 버리고 온 만큼 뉴욕이란 곳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오기도 생겼다”며 “한국의 TV 프로그램을 보며 향수를 달래곤 했다. 특히 ‘야심만만’의 강호동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상아는 또 “미국에서 ‘비’나 ‘원더걸스’의 활동 소식을 접하며 뿌듯함을 느겼다”며 “힘든 외국생활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한국인’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임상아는 “디자이너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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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상아는 지난 일 오전 5시 20분 귀국해 방송 출연 및 유명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디자이너의 밤’, 기자 간담회, 팬 사인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으며 오는 16일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미국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