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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요즘 예능프로 너무 자극적이다"

  • 2009-10-15 17:01

15일 오후 KBS 가을개편 설명회에서 최근 트렌드에 대해 쓴소리

 


"요즘 방송 너무 강하고 자극적인 것 같다"

지난 2002년 캐나다로 이민을 간 후 7년만에 영구 귀국한 후 KBS 새 프로그램 '개그스타'을 통해 방송에 컴백하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그동안 바뀐 방송계의 흐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성미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2009 KBS 가을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위와 같이 말했다.

이성미는 "7년간 한국을 떠나있다 보니 아는 후배가 송은이에서 멈췄다. 밑으로는 후배들을 잘 모르겠다"며 "그동안 우리 방송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성미는 ""캐나다에 있으면서 한국방송을 봤는데 '이정도 수위로 가도 되나',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었다"며 "방송이 너무 막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거의 끝을 보자는 느낌인데 이러다가는 제 살 깎아먹기를 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성미는 또 눈여겨 보는 후배로 신봉선과 이수근을 손꼽았다.

이성미는 "송은이 이후로는 후배들을 잘 몰랐는데 이수근과 신봉선이 요즘 눈에 띈다. 봉선이는 이름만 듣고 남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여자더라. 참 잘하는 후배"라며 "이수근은 에드리브를 많이 치지 않아도 맛깔스럽게 잘 따먹는다. 그런 스타일이 장수하는 스타일"이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이성미는 가을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개그맨 발굴 프로그램 '개그스타'에 출연하며 잔짝 박미선, 이봉원 등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후배들에게 무서운 개그우먼으로 소문난 이성미는 향후 심사 방향에 대해 "난 무섭다기보다는 차가운 선배다. 무섭다는 것과 차가운 것은 조금 뉘앙스가 다른 데 나는 차가운 선배"라며 "어릴 때부터 방송을 하면서 일하는 이성미와 개인 이성미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다. 또 어릴 때 받았던 상처로 사람에게 잘 접근하지 못하는 편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BestNocut_R]
이어 이성미는 "심사를 할 때 지원자가 왜 개그를 하려는지, 허왕된 꿈을 갖고 오는 것은 아닌지를 주의깊게 보겠다"고 덧붙였다.

'개그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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