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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어떻게 만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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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어떻게 만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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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 동상 크기

     

    올해 한글날인 10월 9일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낼 세종대왕 동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는 13일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세종대왕 동상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시는 권위적이고 근엄한 왕의 모습이 아닌 백성과 소통하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지닌 세종대왕을 표현해 내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어좌에 앉아 왼손에는 훈민정음을, 오른손은 가볍게 들어 훈민정음을 널리 쓰도록 선포하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나타내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 이순신 장군 동상 보다 적은 규모…왼손에 들려있는 책

    전면부 문화과학의 장

     

    세종대왕의 동상 높이는 6.2m. 여기에 동상을 받치는 기단 높이는 4.2m로 총 높이가 10.4m 이다. 불과 21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17m 높이의 이순신 장군 동상에 비해 6.6m 적은 규모다.

    세종대왕 용안은 열정적으로 일한 40대 후반을 표현했고 이를 위해 표준영정과 이성계 어진, 1만원권 지폐의 모습을 참고로 했다.

    당시 복식을 재현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으로 속옷,저고리,액주름,철익,답호,곤룡포 등 6겹의 의상을 직접 제작해 실제 모델에게 입혀보기까지 했으나 너무 뚱뚱해 조형적으로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 옷고름과 소매주름 등을 보완해 제작됐다.

    동상 앞쪽으로는 해시계와 측우기, 혼천의 등 과학기자재 등을 설치한 '문화과학의 장'으로 꾸몄고 뒷쪽은 '부국강병의 장'으로 집현전학사도 등을 부조 형식으로 조각한 열주 6개가 설치됐다.

    특히 해시계는 정남향으로 배치시켜 햇빛 그림자에 의한 시간을 알 수 있게 했는데 동경 135˚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는 지금과는 30여분 정도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광화문광장을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세종대왕 동상은 광화문광장 지하에 조성중인 '세종이야기' 기념관과도 바로 연결된다.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대왕은 왼손에 책 한권을 올려 놓고 있다.모든 사람들의 예상대로 '훈민정음'이다. 정확하게는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페이지는 '용자례편'을 펼쳐 놓고 있다.

    글자를 만든 원리에 대한 해설(제자해), 초성·중성·종성에 대한 해설(초성해·중성해·종성해), 초·중·성 세 글자를 합쳐 쓰는 방법에 대한 해설(합자해)의 순서로 합자해를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합자법에 의한 올바로 구성된 단어의 실례를 용자례에서 들어 보이고 있다.

    ◈ 동상 제작 진행 상황

    세종대왕 동상은 대왕이 앉아 계신 의자(용좌)와 몸체(용체)로 나누어 제작했으며 이 가운데 용좌는 주물제작과 마무리 작업이 완료된 현재 조립작업 중에 있다.

    용체는 42개 조각으로 나누어 주물제작을 하고 있고 용안(얼굴)부분을 제외한 모든 주물제작이 완료돼 현재 다듬기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9월 말경 모든 조립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동상제작에는 점토와 청동, 돌 등이 주재료로 사용됐다.

    주재료 사용량만 보더라도 점토가 13t 으로, 이는 어른용 밥그릇 5만4000명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청동사용량은 22t, 10원짜리 동전 32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 사용됐다.

    세종대왕 동상 제작 과정은 14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go.kr)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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