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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 잡은 ‘웃찾사’, 시청률도 잡을 수 있을까?

    • 2009-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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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시청률 1위 탈환 위한 정신무장의 시간 가져

    ㅇㅇ

     


    ‘악이다, 깡이다’

    대부도 갯벌이 개그맨들의 함성과 기합 소리로 가득 찼다.

    SBS 공개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이 무대를 떠나 ‘정신무장’을 위해 해병대 캠프에 입소했기 때문이다.

    ‘웃찾사’의 큰형 박승대 기획 작가를 비롯해 김형인, 윤택 등 고참들과 신인 개그맨 등 ‘웃찾사’에 출연 중인 개그맨 37명은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해병대 청룡교육대에 입소해 ‘훈련병’으로 변신했다.

    이 날 아침 7시 서울 목동 사옥에 ‘집결한’ 개그맨들은 9시경 대부도 현장에 도착한 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9시 30분부터 곧바로 ‘귀신 잡는’ 해병대 지옥훈련을 받았다.

    오후 기획회의와 저녁 대학로 소극장 공연 탓에 5시간동안 진행된 훈련이었지만 강도는 실전을 방불케 했다.

    개그맨들은 PT체조를 하고, 갯벌을 포복하며, IBS 보트를 머리에 이고 달렸고, 훈련 중간 중간 선착순과 쪼그려 뛰기 등의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

     


    특히 심진화, 홍윤화, 이은형, 고은영, 김승혜, 김민정, 조영선 등 7명의 개그우먼들도 남자들과 똑같은 조건 하에서 훈련을 받아 눈길을 끌었으며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박승대도 선두에 서서 후배들을 독려했다.

    박승대는 ‘웃찾사’ 기획작가로 변신한 후 개그맨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개그맨들을 조련하며 각 코너들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해병대 캠프 입소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기도 했다.

    박승대는 “타사 프로그램을 보면 팀원들끼리 단합이 잘 된 것 같다. 하지만 ‘웃찾사’ 멤버들은 흩어져 있는 것 같았다”며 “‘웃찾사’ 전성기 시절 소위 잘 나갈 때는 단합대회도 수시로 했지만 최근엔 상황이 절박하다 보니 단합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박승대는 “하지만 어려울수록 단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작비 지원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 돈 안들이고 많은 인원이 단합 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 해병대 지옥훈련을 생각했다”고 이번 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낮 시간이 되면서 늦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훈련의 강도도 높아짐에 따라 자리에 주저앉는 훈련병도 있었다.

    그러나 절박한 상황에 놓인 만큼 이들 훈련병들은 이내 몸을 추스르고 훈련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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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웃찾사’의 안상준 작가는 “특정 개그맨 한 두 명이 아닌 ‘웃찾사’ 멤버 전체가 단합하고 같이 살기 위해 캠프에 입소했다”며 “대대적인 개편 후 사실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계속 전진해나가기 위해 정신무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지옥훈련을 통해 귀신을 잡은 ‘웃찾사’ 개그맨들. 이들이 앞으로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마음도 잡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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