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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위조해 외국인전용 카지노 출입, 꽁지돈 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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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위조해 외국인전용 카지노 출입, 꽁지돈 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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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VIP 손님 등에 접근, 브로커 등 18명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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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전용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거주여권을 위조해준 뒤 수십억 원의 고리 도박 자금까지 빌려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VIP룸에서 도박을 하던 사업가 박 모(67) 씨는 지난해 10월 한 브로커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외국인들만 출입할 수 있는 서울 시내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

    박 씨는 브로커가 건네준 위조된 거주여권으로 해외 영주권자 행세를 하며 서울의 한 외국인 전용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일정 수수료를 건넸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이처럼 해외 이주자나 영주권자에게 발급되는 거주여권(PR, Residence Passport)을 위조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이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박 씨와 여권 위조 브로커 임 모(52)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브로커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강원랜드 VIP룸에서 도박을 하는 사업가들에게 접근한 뒤 “서울 시내 외국인 전용 호텔 카지노에서도 도박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거주여권를 위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여권을 공짜로 위조해주는 대신 카지노에서 도박을 할 경우 중국인 김 모(44·여) 씨 등이 테이블에 함께 앉혀 5~10%의 수수료를 그 자리에서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급전이 필요한 경우 연 1000% 이상의 고리로 속칭 '꽁지돈'을 대출을 해주고, 12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신 모 (40) 씨에게는 가족들을 협박하는 방법으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된 여권이 보통 500~600만 원에 불법 거래되지만 이들은 수수료와 불법 사채를 통해 부당이익을 챙기기 위해 여권을 공짜로 위조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만료일이 지나 효력을 상실한 자신의 거주여권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위·변조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출입한 내국인들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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