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유산
인기리에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이 찬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26일 조사결과 '찬란한 유산'은 전국 시청률 45.2%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5일 기록한 40.5% 보다 4.7%나 상승한 것이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찬란한 유산'이 기록한 성과는 시청률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이 드라마는 막 나가는 억지 설정 없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들은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의 억지 설정을 끼워 넣으며 시청자들의 원성과 함께 시청률을 올려 왔다.
하지만 '찬란한 유산'은 이러한 설정 없이 여주인공이 갈등과 상처, 아픔을 겪으면서 발전하고 성숙해 가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또 한효주와-이승기 커플의 애틋한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애틋함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러한 '찬란한 유산'의 성공 요인에 대해 SBS 드라마국 김영섭 CP는 "일과 사랑에 성공하는 '석세스(Success) 스토리'가 기본이 됐고, 이야기의 긴장감을 만들어준 미스터리 구조가 잘 버무려진 것이 주요 성공 요인이 됐다"며 "게다가 막나가는 설정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그렇지 않은 드라마를 보며 환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기, 한효주 등과 같은 젊은 연기자들과 김미숙, 유지인, 반효정 등과 같은 중견 연기자들이 잘 어우러져 이야기를 잘 받쳐준 것이 이번 드라마를 견인했다"며 연기자들의 호연에도 공을 돌렸다.
[BestNocut_R]한편,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는 김혜수 류시원 주연의 '스타일'이 방송될 예정이다.